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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성악가 김태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서 한국 남성 최초 우승 (영상)

김태한은 성악 부분에서 한국 남자 최초로 우승이라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인사이트퀸 엘리자베스 홈페이지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 남성 최초, 아시아권 남성 최초 우승자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2000년생으로 올해 22살이 된 김태한이다.


4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 콘서트홀 보자르 아트 센터에서 열린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폐막식이 진행됐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벨기에 국왕 알베르 1세의 왕비 바이에른의 엘리자베트의 이름을 따서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대회로, 1988년에 성악 부문이 신설됐다.


인사이트금호문화재단


쇼팽·차이콥스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린다.


콩쿠르 결선은 총 12명이 진출한다. 결선 진출자는 최소 3곡에서 6곡을 부르고, 두 가지 이상 언어 및 오페라 아리아 1곡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김태한은 코른골트의 오페라 중 '오 카를로 내 말을 들어보게', 코른콜트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 나의 망상이여' 등 네 곡을 선보였다.


특히 이탈리아어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곡을 벨기에 문화를 고려해 불어로 선보이는 탁월한 선택을 보여주기도 했다.


YouTube 'Queen Elisabeth Competition'


그 결과 김태한은 성악 부분에서 한국 남자 최초로 우승이라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앞서 2011년 소프라노 홍혜란이, 2014년 소프라노 황수미가 한국 여성으로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김태한은 선화예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에 재학 중인 순수 국내파로 알려져 있다.


2021년 국내에서 개최된 한국성악콩쿠르, 한국성악가협회 국제성악콩쿠르, 중앙음악콩쿠르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떠오르는 샛별이다. 앞으로 김태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