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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Z세대가 박스도 안 뜯은 아이폰을 '전당포'에 맡기고 돈 빌려가는 이유

젊은 세대들의 전당포 이용 빈도가 최근 찾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영화 '아저씨'에 등장해 등장해, '금이빨'은 받는 곳으로 익히 알려진 전당포.


요즘 20·30대들이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인증샷을 찍으려고 가는 것은 아니고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리기 위해 찾는 것이다.


심지어 박스를 뜯지도 않은 아이폰까지 맡기고 빌려 가고 있었다.


지난 29일 SBS 뉴스는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려가는 20·30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도했다.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요즘 20·30대들은 전당포에 전자기기를 맡기고 급전을 대출해가고 있다. 대부분 소형 IT 제품 종류가 많았다.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PC를 맡겨 40만원을 급전으로 빌리고, 노트북을 맡겨 80만원 정도를 대출받은 20·30대들도 많았다.


대부분 금요일에 맡기고 월요일에 찾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카드 대금을 납부해야 할 때 돈이 없어 잠깐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전당포 업자들의 이야기였다.


알바비, 직장 월급이 나오는 날과 카드 대금 납부일에 차이가 있을 경우 '미리' 달라고 하기 어려울 때 전당포를 찾아 돈을 빌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월급이 나오면 이자와 함께 원금을 갚는 구조인 것이다.


인사이트SBS 8뉴스


전당포 업자들에 따르면 젊은 고객들이 가장 많이 맡기는 담보물은 아이폰이다. 신형 휴대폰 여러 대를 포장 박스째 가져오는 경우도 많다.


목돈이 없어도 할부·약정으로 걸어두고 구매하면 쉽게 소유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해 돈을 빌리는 데 쓰는 것이다.


일부 젊은이들은 식비가 없어서 휴대폰을 가져오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한 전당포 업자는 매체에 "카드론 이자가 아무리 높다고 해도 전당포보다는 낮은데, 전당포 이용자가 많아졌다는 것은 '벼랑 끝'에 몰린 이들이 많다는 이야기 같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무리 기록에 남지 않아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20·30대 사용자가 늘어난다는 사실은 현재 이들 세대의 경제적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저신용, 저소득층 최후의 보루인 전당포도 이 상황을 감당하지 못하게 될 경우 최악의 사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당국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