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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마라탕 먹고 목 통증 호소하던 26살 여성, 입원 10분 만에 숨져

맵고 뜨거운 마라탕을 먹은 후 인후통을 호소하던 26살 여성이 병원을 찾은 지 10분 만에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下厨房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무더운 날씨, '이열치열'을 외치며 뜨겁고 얼큰한 국물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너무 맵고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는 주의해야겠다. 자칫 잘못하면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한 20대 여성이 매운 마라탕을 먹은 후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火锅店


26살 중국 여성 A씨는 밤늦게 야근을 한 후 친구의 생일을 맞아 마라탕 가게에서 식사를 했다.


자정까지 놀다가 집으로 돌아간 A씨는 샤워를 하고 나온 후 부터 심한 인후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인후통은 계속 심해졌고 자고 일어난 다음 날에는 호흡 곤란까지 왔다.


결국 휴가를 낸 A씨는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A씨는 제대로 서 있을 수조차 없는 심각한 상태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간호사의 부축을 받아 겨우 입원한 A씨를 본 의사는 검사 후 무언가 잘못된 것을 발견하고 이비인후과 의사의 도움을 구했다.


이때 A씨는 숨을 헐떡이며 바닥에 쓰러졌다.


의료진은 급히 응급처치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A씨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해당 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A씨는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지 불과 10분 만에 사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급성 후두개염을 앓고 있었다. 급성 후두개염이란 성대 윗부분에 있는 후두개의 감염증으로 염증과 부종이 발생한다.


삼킬 때 인후통이 느껴지며 호흡곤란, 숨 쉴 때 쌕쌕 소리가 나며 숨이 차는 천명,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 후두개염의 증상은 갑자기 발생해 4~5시간 이내에 기도 폐쇄 등의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이비인후과나 응급실에 내원해야 한다.


특히 급성 후두개염의 증상은 일반적인 후두염과 매우 유사해 쉽게 간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의료진은 여성이 매운 마라탕 요리를 먹은 후 찬 음료를 마셔 염증과 부종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