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30대를 넘어 아이를 낳으면 노산이라며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30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20대·40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더욱 똑똑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생물인구학과 사회생물학'(Biodemography and Social Biology) 최신호에 실린 해당 연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앞서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 연구팀은 밀레니엄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 데이터를 바탕으로 1958년부터 1만8천명에 이르는 표본을 추적 조사했다.
조사 결과, 30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인지 능력 점수가 다른 연령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30대에 첫 아이를 낳은 산모는 교육 수준과 수입이 높고, 안정된 사회적 관계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 부모로서의 자세 등을 갖춘 경우가 많았다.
아울러 흡연율이 낮고, 모유 수유 비율이 높으며,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시간도 많은 점 등이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그러나 40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인지 능력 점수도 다소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아이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인지 능력과 건강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생물학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