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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활동하는 박명수가 '아이유 표절 시비' 쉴드치며 한 말

작곡 활동을 하는 가수 겸 방송인 박명수가 아이유의 표절 시비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가수 겸 방송인 박명수가 과거 자신과 함께 곡 작업을 했었던 아이유의 표절 시비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9일 KBS Cool FM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함께 화제의 키워드를 소개했다.


이날 전민기는 이슈 키워드로 아이유를 꼽으며 "안타까운 소식인데 아이유씨가 표절 의혹에 시달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뉴스1


그는 "표절 고발을 진행한 사람은 관련자가 아니라 일반 시민"이라며, "그런데 저작권 침해 사건은 원저작권자가 고소해야 사건이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민기는 "사실 아이유 씨가 아니라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노래의 작곡가에게 (고발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일반인이 표절 의혹을 제기한 노래 '삐삐'를 만든 작곡가 이종훈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작권이라 함은 작곡가의 영역이지 가수의 영역이 아니다. 고소 또는 고발을 하더라도 작곡자인 저에게 하는 것이 적합한 상황"이라고 일갈했다.


전민기는 "고발 진행으로 이슈는 만들었으나 오히려 '아이유가 무슨 잘못이냐'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KBS Cool FM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


이와 관련해 박명수는 "아이유가 (표절을 하라고) 시킨 게 아니지 않냐"라며, "표절 의혹을 따지려면 곡을 만든 사람에게 따져야 한다. (가창자인) 아이유에게 무슨 잘못이 있냐"라고 공감했다.


또한 그는 "요즘은 과거와 달리 팬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라며, 만약 잘못된 게 있다면 팬들부터 가만히 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노래에 문제가 있다면 팬들부터 바로 알아차린다며, 요즘엔 표절을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이어 박명수는 "나도 작곡을 하고 있지만 앨범으로 발표하지 않는다"라며, '혹시나 비슷한 곡이 있진 않을까'라는 불안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그 어떤 작곡가도 쉽게 표절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훌륭한 수많은 이들이 케이팝으로 우리나라를 알리고 있다. 그들에게 힘을 보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지난 2015년 자신과 함께 MBC '무한도전'에서 곡 작업을 같이 한 후 계속해서 친분을 쌓아온 후배 아이유를 위해 소신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반인 A씨는 지난 8일 서울 강남 경찰서에 아이유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인사이트뉴스1


A씨는 아이유의 곡 '분홍신', '좋은 날', '삐삐', '가여워' 'Boo', 'Celebrity' 등 6곡이 국내외 아티스트의 음악을 표절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고발당한 곡들 중 아이유가 작곡에 참여한 곡은 'Celebrity' 하나뿐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 측은 "고발인은 작곡가들을 상대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아이유만을 상대로 하고 있다"라며, "일부 작곡가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 속에서도 저작권과는 아무 관계없는 제3자가 무리하게 가창자인 아이유만을 고발한 것은 오로지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흠집 내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