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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의사가 5살 여아 청진하려고 윗옷 올리자 "딸, 가슴 나오는 시기"라며 항의한 엄마

소아과 의사가 여아를 청진하다가 엄마로부터 컴플레인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소아과 의사가 5살 여아를 청진하다가 엄마로부터 컴플레인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인테리어, 요리, 결혼, 육아 등 정보를 다루는 네이버 카페 '레몬 테라스'(이하 레테)에는 "소아과에서.. 아이엄마가.."란 제목으로 카페 회원 A씨의 목격담이 전해졌다. 


A씨는 "대기가 많아서 카운터 옆에 앉아 있는데"라며 소아청소년 병원에서 자신이 목격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소아과 전문의는 5살짜리 여아의 티셔츠를 위로 올려 청진을 하다가 아이 엄마로부터 컴플레인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원더우먼'


티셔츠를 너무 많이 올렸다는 이유였다. 


A씨는 "(아이 엄마가) 성질을 내고 한 말 또 하고 계속 컴플레인을 하고 있었다"며 "아이가 가슴이 나오는 시기라 예민하다"라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는 대기실에서 재미나게 뛰어놀고 있는데"라며 "5세 4개월 작고 마른 아이가 벌써 가슴이 나오나요?"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에 일부 누리꾼들은 "티셔츠를 과하게 올렸다면 엄마 입장에서 싫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대다수는 엄마의 대응이 너무 과했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우리 집 5학년도 가슴이 안 나왔는데 5살이요?", "5세4개월에 이차 성징이면 대학병원에 가야 할 듯", "이러니 소아과 의사 되기를 기피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수련병원의 소아과 전공의 모집 현황을 보면 정원 207명에 지원자는 33명에 그쳤다. 소아과 전공의 모집율은 2019년 처음 미달을 기록한 후에 해를 거듭할수록 급감하는 추세다. 


소아과 전공의 지원자가 급감한 이유로는 저출산으로 어린이 환자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진료 부담에 비해 경제적 보상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기에 예민한 보호자를 상대해야 하는 감정적 소모와 의료 소송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 또한 소아과 기피의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소아과 전문의로 병의원을 열어도 미래가 있다는 비전을 보여줘야 전공의 지원이 늘어 대학병원이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아청소년과 폐과 상황이라고 눈물을 흘리며 외쳐도 (정부는) 무성의한 대책으로 일관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