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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만 되면 유치원생 엄마들 골칫거리 된 '구디백'의 정체

어린이날을 맞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고민이 늘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stagram 'pocosweetshop'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어린이날을 맞은 유치원생 학부모들 사이에서 최근 골칫거리로 떠오른 문화가 있다.


바로 어린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구디백(goody bag)'이라고 불리는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다.


구디백은 파티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주머니를 말한다. 


영어단어 'goody'가 "맛있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미국에서 생일파티에 참석한 아이들에게 쿠키와 사탕 등을 봉투에 담아 주는 풍습에서 유래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stagram 'zalurd'


우리나라의 떡 돌리기 등 기념일에 답례품을 나누는 문화와 비슷한 셈이다. 그 문화가 최근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구디백으로 진화한 것이다.


최근엔 구디백 문화가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것으로도 확산했다. 한 맘카페에선 4월부터 '어린이날 구디백 뭐로 준비하시나요?'라는 제목으로 조언을 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직접 만든 구디백의 사진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려 공유하기도 한다.


구디백에 들어가는 구성품도 각양각색이다. 각종 과자와 젤리 등 간식이 주로 담기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색연필이나 양말 등이 대표적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urlyBirds


학부모들 사이에서 구디백이 인기를 끌면서 완성품을 파는 업체도 여럿 등장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어린이날 구디백'으로 검색되는 제품만 5000개에 이를 정도다


하지만 구디백이 자칫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아이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구디백을 준비해야 하는 부모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다들 준비하니 나도 해야만 하는 선물이거나 보여주기식 선물로 점점 변화하는 것 같아 아쉽다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