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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또다른 VIP 행사 참석해 "번 돈 라덕연에 다 줘" 발언

가수 임창정 측이 투자자문사 대표 라덕연이 주최한 행사에서 한 발언이 공개됐다.

인사이트Instagram 'imchangjung3309'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문사 대표 라덕연이 주최한 행사에 배우 겸 가수 임창정이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SBS '8뉴스'는 임창정이 지난해 12월 초 '1조 달성 파티'에 참석한 것에 이어 VIP 투자자 행사에도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SBS는 해당 행사의 현장이 담긴 동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인사이트SBS '뉴스8'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지난해 12월 20일 전남 여수 한 골프장에서 진행된 투자자 행사에 참석했다.


해당 행사는 라 대표가 같은 달 초 열었던 '투자금 1조원 달성' 축하 행사와는 다른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 임창정은 축사를 맡았다. 그는 "이번 달 12월이지 않나. 12월 31일 이전에 제가 번 돈을 쟤한테 다 줘라"라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뉴스8'


임창정이 돈을 다 주겠다고 가리킨 대상은 바로 라 대표였다.


해당 파티에 참석했던 A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임창정이 라 대표에게 투자금을 더 넣자고 부추기듯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임창정 측은 라 대표에게 주식 투자를 맡기기 훨씬 전에 해당 행사에 참여한 것이며, 반대로 투자를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참석한 것이었기에 투자를 부추긴 발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임창정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20일 라 대표의 VIP 투자자들이 모인 전남 여수의 한 골프장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임창정 측은 "투자를 부추긴 발언이 아니다. 이미 수익을 낸 사람을 모인 자리니 자신도 돈을 많이 벌면 투자할 것이라는 취지였다"라고 밝혔다.


특히 임창정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오랫동안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던 임창정 입장에서는 수십억 원을 투자해주겠다는 라덕연 대표의 청을 거절하기 어려웠으며, 이에 행사까지 참석해 노래를 부르게 됐다"라고 전했다.



임창정 측은 "'내가 버는 모든 돈을 라덕연 대표에게 투자하겠다'라는 발언은 보통 기업 행사처럼 현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발언이었을 뿐 투자 유치 등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라고 계속해서 강조했다.


앞서 임창정은 라 회장이 주최한 '1조 파티'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한 바 있다.


임창정 측은 "임창정 씨가 해당 파티에 참석하게 된 것은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덕연 회장으로부터 송년 행사 모임에 초청을 받아서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이지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공고히 했다.


다음은 임창정 측 입장 전문이다.


먼저 SBS에서 보도된 영상은 임창정이 지난해 12월 20일 전라남도 여수의 한 골프장에서 진행된 행사입니다. 이날 행사는 라덕연 대표에게 수년간 파트너로 투자한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골프 자선 행사였으며,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가 해당 행사에 초대해 가수로서 노래와 멘트를 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랫동안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임창정 입장에서는 수십억원을 투자해주겠다는 라덕연 대표의 청을 거절하기 어려웠으며, 이에 행사까지 참석해 노래를 부르게 됐습니다.


영상에서 말하는 "내가 버는 모든 돈을 라덕연 대표에게 투자하겠다"라는 발언은, 보통 기업 행사에서처럼 현장 분위기를 뛰우기 위한 발언이었을 뿐, 투자 유치 등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행사가 진행된 시점은 주식 계좌를 개설하기 전이었으며, 또한 해당 세력과 연관이 없었던 만큼 오랫동안 라덕연 대표에게 투자해 수익을 봤던 VIP 고객들에게 투자 유치 등을 말할 장소도 아니었으며, 그럴 만한 입장도 아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과장,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리며, 빠른 시일 내에 일말의 모든 의혹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