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직원·20대 부점장' 주인공으로 등장해 감동 선물한 '맥도날드' 새 광고

맥도날드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맥도날드가 최근 공개한 새 광고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익숙한 '버거' 메뉴가 아닌 맥도날드의 '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해당 광고 영상은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아 맥도날드의 나이·성별·학력·장애 등에 차별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과 '사람 중심'의 기업 문화를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광고 속 주인공들은 전국 맥도날드 매장 직원을 대상으로 한 '마이 맥도날드 스토리' 사연 응모를 통해 선정된 실제 매장 직원 포항남부 DT점 배규식 시니어 크루와 대구태전 DT점 김소연 부점장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응모된 두 사람의 사연을 토대로 제작됐으며, 배우가 아닌 사연의 주인공들이 직접 등장해 '생활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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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찐친이 된 두 사람'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배규식 크루' 편에는 실제 함께 포항남부 DT 점에서 근무하는 이준우 부점장이 나란히 출연했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매장에서 같이 호흡을 맞추며 나이를 뛰어넘는 '찐케미'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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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식 크루는 올해로 약 7년 동안 포항남부 DT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해당 매장의 유명 인사다.

특유의 멋진 수염과 따뜻한 응대로 지역 어린이들에게는 '맥도날드 할아버지'로 불리기도 한다고.

응모된 사연에 따르면 시장, 대형마트, 공원 등 매장 밖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배규식 크루를 알아보고 함께 인사를 주고받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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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식 크루의 이 같은 유명세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광고 내에서 그는 맥도날드에 대해 "나이가 경력이라며 나를 대우해 줬다"라면서 "존중받은 만큼 고객을 더욱 소중히 대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나이와 성별을 막론한 친절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차례 고객 칭찬 글의 주인공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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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태전 DT점의 김소연 부점장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2편은 김 부점장의 성장 스토리가 담겼다.

김소연 부점장은 맥도날드 입사 전 '화이트 해커'라는 독특한 직업으로 IT기업에서 근무하던 직장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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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과 함께 어울려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 덕분에 하루 종일 컴퓨터와 씨름하는 IT 업무가 맞지 않았던 김 부점장은 우연히 들어간 맥도날드에서 채용 포스터를 보고 입사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 부점장은 대학 시절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맥도날드 크루 업무를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풀었으며, 당시의 이러한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맥도날드에 다시 돌아오는 데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크루부터 팀 리더를 거쳐 2년 만에 부점장에 오른 김소연 씨는 영상 말미 앞으로의 꿈이 뭐냐는 질문에 해당 매장의 최연소 점장이라고 답하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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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광고 영상은 전국 매장의 직원분들이 직접 응모한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됐을 뿐만 아니라, 해당 사연의 주인공들이 출연해 더욱 진정성을 더했다"라면서 "다가오는 6월에도 전국 매장에서 근무 중인 실제 크루들이 직접 등장하는 색다른 스토리의 광고를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들은 지난 2월 전국 맥도날드 매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응모에서 최종 선정된 4개의 사연 중 2명의 이야기를 먼저 담았으며, 오는 6월에는 나머지 2명의 이야기가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영상은 한국맥도날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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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맥도날드는 입사한 크루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며 격월로 운영 중인 '시프트 매니저' 제도를 통해 정규직으로의 전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맥도날드 크루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원은 작년 기준 300명 이상, 최근 5년 동안 총 1,343명에 달하며 현재 약 570명의 시니어 크루(매장 직원)와 약 190명의 장애인 크루 등이 전국 매장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