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코첼라)'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렸다.
18일(현지 시간) CNN은 지난 15일 코첼라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의 활약상을 보도하며 "블랙핑크의 무대는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날 블랙핑크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음악 실력을 자랑한 것은 물론이고 한국 문화를 연상케 하는 의상과 춤 그리고 무대 장치를 선보였다.
블랙핑크는 이름 그대로 검은색과 핑크색의 조합으로 한복을 연상시키는 옷을 입고 등장했다. 한복 저고리 디자인의 블랙 자켓, 핑크 러플과 코르사쥬, 핑크 실크 소재의 뷔스티에는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키기 충분했다.
또한 무대에 등장하면서 착용한 개량 한복도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한복 브랜드 '금단제'와 '오우르'가 합작해 만든 옷으로 한복의 한 종류인 '철릭(조선시대 무신이 입던 공복)'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여기에 멤버 별로 각각 십장생, 단청, 모란, 별 자수가 수놓아져 고급미를 더했다.
의상 뿐만 아니라 한국 건축 전문가의 자문과 역사적 고증을 거친 한옥 무대 구성이 블랙핑크를 더욱 빛냈다.
타이파 걸(Typa Girl) 무대에서는 부채춤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한국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