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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후쿠시마산' 표시 없앤 채 파는 사케...어떻게 생각하나요?

국내 유명 주류 수입업체가 후쿠시마산 사케를 국내에 들이며 공식 홈페이지에는 후쿠시마현 소속 시 단위만 표기해 논란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후유증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내 한 유명 주류 수입업체가 후쿠시마산 사케를 국내에 수입하면서 공식 홈페이지에는 후쿠시마현 소속 시(市) 단위만 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일본 주류 수십 종을 수입하면서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주조장에서 제조한 2종의 술에 대해서는, 기초지자체인 시 단위만 공개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홈페이지에서 생산지역을 확인하더라도, 해당 사케가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는 사실을 모를 수 있다.


인사이트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파괴된 후쿠시마 제1원전 / GettyImagesKorea


후쿠시마현은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능이 대량으로 방출됐다.


이로 인해 국내는 지금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주류, 가공식품 등에 한해 방사능 검사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은 제품의 수입은 허용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지난 2021년 후쿠시마산 사케를 수입했으며 가장 최근 수입일은 지난 달 24일일로 확인됐다. 해당 사케는 이 업체를 통해 총 12차례 국내에 들어왔다.


인사이트후쿠시마 제1원전 / ABC News


시민단체는 해당 업체가 후쿠시마에 위치한 주조장에서 만들어진 사케만 생산지역에서 후쿠시마를 표기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업체는 "수입 식품 표기 등은 관련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다른 일본 주류와 달리 현 단위인 후쿠시마를 표기하지 않은 이유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은 대부분의 핵종을 처리했다며 원전 오염수에 대해 '처리수'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늦어도 올여름, 바닷물과 섞어 1/40 수준으로 희석한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후쿠시마 앞바다에 약 40년에 걸쳐 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