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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풍자 "악플 신경 안 써...방송 수명도 무섭지 않아"

각종 방송을 휩쓸고 있는 트랜스젠더 풍자가 악플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bjpj0122'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화통한 매력으로 인기몰이 중인 트랜스젠더 유튜버 풍자가 속내를 털어놨다.


31일 뉴스1은 요즘 가장 잘나가는 방송인으로 떠오른 풍자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풍자는 유튜브를 넘어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약하기 전 주춤했던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021년에 지상파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많이 왔는데 그때는 거절했다"라며 "지금 인터넷 방송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도 아닌데 TV에 출연하다면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jpj0122'


이어 풍자는 "1년만 더 인터넷 방송에 집중하자는 생각이었다. '터키즈' 등 유튜브 콘텐츠가 다리 역할을 해준 것 같다. 이제 유튜브에서는 자리를 잡은 것 같으니 풍자가 더 대단하다는 걸 보여줘야겠다 싶었다"라며 웃어 보였다.


또 풍자는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에 대해 느낀 점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풍자는 "저의 행동, 말에 대한 반응이 성소수자의 대표처럼 비치기도 하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조심스럽다"라며 "성소수자이기 전에 저라는 사람을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도 생각한다. 저와 같은 친구들이 현실에 많지 않나. 기죽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jpj0122'


그러면서 그는 "(성소수자에 대해) 호, 불호 반응이 나올 수 있지만, 불호 반응 때문에 후퇴한다면 (악플러들이) 더 그럴 것 같더라"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인지 풍자는 악플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동기부여가 된다. '풍자 꼴 보기 싫다' 이러면 왜 나한테 이런 말을 하지? 더 많이 보여야겠다 싶다. 내가 좋은 일을 해도 욕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걸 보면서 면역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풍자는 방송인으로서의 수명을 언급하던 중 "빨리 거품이 빠지고 싶다"라는 뜻을 내비쳐 눈길을 모았다. 


인사이트Instagram 'bjpj0122'


풍자는 "거품이라는 게 지금 이 사람이 '핫'하니까 이슈를 만들고 싶어서 부르고 그런 게 아니고 진짜 풍자가 필요한 사람들이 불러주고 나도 내 모습대로 즐겁게 놀고 싶은 거다"라고 밝혔다.


방송 수명이 무섭지 않다는 풍자. 그는 "지상파에 나오고 안 나오고 풍자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런 것보다 내가 빨리 죽을까 봐 걱정인 사람이다. 건강은 문제없다"라고 농담까지 하는 여유를 보였다.


한편 풍자는 지난 2016년 아프리카TV에서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 초대 챔피언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