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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만큼 파혼도 용기가 필요한 일"...결혼식 3주 전 파혼한 유튜버가 영상 공개한 이유

남친과의 결혼을 약속했던 여성이 결혼식 3주를 앞두고 파혼을 결정했다.

인사이트Youtube '오늘의 요정'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수학을 가르치며 브이로그를 올리는 8만 유튜버가 결혼을 앞두고 친구들과 브라이덜 샤워를 했다. 그리고 이틀 후, 결혼식을 3주 남기고 그녀는 파혼을 결정했다.


그녀는 자신의 파혼을 영상으로 남겼고,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이윽고 해당 영상은 누리꾼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오늘의 요정'에는 '결혼식 3주 전, 파혼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12일이 오늘(2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조회수 192만 회를 넘겼다.


인사이트Youtube '오늘의 요정'


공개된 영상에서 주인공은 결혼식 한 달을 남겨두고 친구들과 브라이덜 샤워를 했다. 유튜버는 친구들과 화이트 드레스로 의상을 맞춰 입고는 인증샷을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 촬영 후에는 배달음식을 시켜 먹으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다만 그녀의 행복은 거기까지였다.


브라이덜 샤워 후 이어지는 자막에는 "이틀 뒤, 파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튜버는 파혼 이유에 대해 "서로가 서로의 삶을 지지해 줄 수 없어서. 미성숙한 선택이었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서 다행이다. 결혼만큼이나 파혼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버는 파혼 후 며칠 만에 6kg가 빠졌다. 이후 신혼집에서 쫓기듯 챙겨온 짐을 보여주며 "차마 풀 엄두가 나지 않았다. 주변 지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려야 하는 일도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꼴 뵈기 싫게 시들시들해진 것 같아 너무 보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Youtube '오늘의 요정'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상을 모두 놓을 수만은 없는 상황. 유튜버는 결혼 전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는 먼저 자신이 수학강사로 일하는 학원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강의를 시작했다. 또 다이어리에 적힌 결혼식 흔적도 지우고, 자신의 짐도 모두 정리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들은 "힘든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게 대단하다", "저도 며칠 전에 이별했는데 영상 보고 많은 위안 받았어요", "건강한 정신을 가진 게 부럽다", "모쪼록 잘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랄게요" 등의 응원이 쏟아졌다.


YouTube '오늘의 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