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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부부에게 61억 빼앗긴 박수홍, 진짜 혼자였다..."동생마저 진술 번복"

박수홍은 지인과 자신의 동생 등 라엘에 직원으로 등록된 이들에 대해 언급하며 일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방송인 박수홍이 자신의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에 대한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언에 앞서 그는 "저와 같은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재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증언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15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는 박수홍의 친형 A씨 부부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횡령) 혐의로 4차 공판을 열었다.


박수홍은 이날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친형 A씨와 마주했다.


인사이트뉴스1


A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 기획사를 설립해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박수홍은 A씨 부부를 똑바로 바라보며 먼저 주식회사 라엘의 구조에 대해 설명했다.


라엘은 본인이 홈쇼핑 출연료 행사 광고 수익 창출을 위해 설립한 1인 엔터테인먼트이며 메디아붐은 본인의 평생 방송 출연료가 모인 1인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일한 수익 창출자는 나이고 운영은 친형이, 매니저와 코디가 소속되어 있었다. 우리 회사는 나 혼자이니까 다른 직원은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A씨의 지인과 자신의 동생 등 라엘에 직원으로 등록된 이들에 대해 언급하며 일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박수홍은 "내 개인 매니저 이씨만 정당하게 일했다"며 "내 동생도 라엘에서 일 한적이 없으며 일했다고 말한 건 허위 증언이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도 자신의 아내도 일했다고 말했지만 조사를 하면서 증거를 못내고 진술 번복했다. 자신들은 일한 적이 없고 시켜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수홍에게 A씨 부부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고 해당 혐의에 대해 물었다. 제시된 카드 사용 내역에는 태권도 학원, 고급 스포츠 센터, 에스테틱 센터 등에 대한 내역이 포함됐다.


박수홍은 이에 대해 "나는 학원 갈 필요도 없고 상품권으로 로비할 필요도 없는 32년 차 연예인"이라며 "학원은 피고인들의 자녀가 아니겠느냐. 아침부터 녹화를 해서 저녁까지 일한다. 물리적으로 고급 스포츠 센터, 마사지 샵, 미술 학원을 갈 시간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인사이트뉴스1


박수홍은 "통장을 맡겼기 때문에 내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믿었다. 추호도 이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처벌을 강력히 원한다. 지난 세월 동안 내 자산을 지켜준다고 해서 믿었다. 입버릇처럼 자신은 500만 원 이상 가져가는 것이 없고 마곡 상가도 네 것이라면서 나를 기만했다"라 분노를 표출했다.


다만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합의에 따른 정산 약정금 미지급 등은 혐의가 저촉되지 않는다고 보고 제외했으며 박수홍이 친형 부부 권유로 가입했다는 다수의 생명보험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보험계약자와 수익자, 보험금 납부 주체가 보험 계약별로 동일해 그 자체로는 범죄가 구성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는 앞선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부 공소사실은 인정하지만 법인카드 사용, 허위 직원 급여 지급 등 횡령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