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 11℃ 서울
  • 11 11℃ 인천
  • 10 10℃ 춘천
  • 13 13℃ 강릉
  • 11 11℃ 수원
  • 12 12℃ 청주
  • 12 12℃ 대전
  • 11 11℃ 전주
  • 11 11℃ 광주
  • 11 11℃ 대구
  • 13 13℃ 부산
  • 14 14℃ 제주

살 빼려고 마신 '제로 콜라' 오히려 살 찌울 수 있어...신경과 전문의의 경고 (+영상)

신경과 전문의가 다이어터들에게 제로 칼로리 제품에 대해 경고한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oppin Candy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얼마 전부터 제로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콜라, 사이다를 포함한 탄산음료부터 비타민 음료, 과자, 소스에 이르기까지 설탕을 대신해 대체당을 넣은 제로 제품들은 특히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제로 제품을 즐기던 이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제로 제품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살이 찌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소식이다.


인사이트YouTube '브레인튜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신경과 전문의의 유튜브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신경과 전문의 손유리 원장의 유튜브 채널 '브레인튜브'에 올라온 '제로콜라와 사이다 다이어트와 건강에 도움이 될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서 손 원장은 "맛과 건강 사이에서 갈등이 될 때 선택하는 것이 단맛은 나지만 0칼로리인 대체 감미료다"라면서 사람들이 자주 마시는 다이어트 콜라, 제로 칼로리 사이다, 저칼로리라고 쓰여있는 각종 0칼로리 음료들이 몸에 해롭지는 않은 지, 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다.


인사이트YouTube '브레인튜브'


손 원장에 따르면 제로 칼로리 음료에 들어있는 인공 감미료는 식욕을 줄여주지 못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공감미료는 오히려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더 먹고 싶게 만든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그는 "음식을 먹기 전 우리는 혀를 통해서 조금 맛보고 어떤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지 뇌에서 미리 예측을 해 위에 명령을 내려 소화 준비를 한다. 하지만 이 제로 콜라, 사이다가 위에 도착을 하면 소화할 준비는 마쳤는데 당분이 없어 당연히 배고픔이 생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복 상태에서 제로 콜라를 마시는 것은 식욕을 더욱 증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YouTube '브레인튜브'


손 원장에 따르면 인공감미료는 뇌에도 영향을 끼친다.


2008년에 게재된 퍼듀 대학교 실험 연구 논문에서는 쥐에게 한쪽은 일반 가당 요거트, 한쪽은 인공 감미료로 맛을 낸 요거트를 먹였다. 또 요거트를 먹지 않는 평상시에는 사료를 먹였다.


놀랍게도 인공감미료를 섭취한 쥐들은 평상시에 사료를 훨씬 많이 먹고 체중도 더늘었다.


인사이트YouTube '브레인튜브'


또한 2012년의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가장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뇌가 실제로는 적절한 설탕 맛에 제일 적게 반응했다.


손 원장은 "이는 제로 칼로리 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은 평상시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설탕과 칼로리를 섭취해야 뇌에서 어느 정도 쾌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슷한 실험에서도 제로 칼로리 음료를 섭취한 사람들과 당분이 든 음료를 마신 사람들의 기능적 MRI를 촬영하자 여성이고 비만일수록 더 두드러졌다고 한다.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 수치도 낮았고 뷔페에서 더 많은 간식을 섭취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브레인튜브'


손 원장은 "우리의 뇌는 쉽게 속지 않는 것 같다"라면서 "칼로리없이 단맛이 나는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고 있다는 걸 뇌가 알아차리면 이를 보충하기 위해 칼로리가 더 높은 식품을 찾는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제로 칼로리 음료에 들어있는 비영양 감미료는 안전한가?"라는 질문에는 "안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모두 설탕의 수백 배에 달하는 단맛을 가졌지만,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섭취할 경우에는 장내 미생물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장내 유익균을 죽인다는 연구가 있어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브레인튜브'


손 원장은 "성분 자체가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단지 설탕이냐 대체 감미료를 쓰느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때 당뇨나 대사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선택하기 좋다는 것이다. 제로 콜라라고 해서 안심하고 먹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뇨나 대사질환을 가지신 분들이 설탕이 든 음료를 대신해 일시적으로 드실 수는 있을 것 같다. 하나 장점이라고 한다면 마셨을 때 죄책감은 없다는 것"이라며 영상을 마쳤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쩐지 계속 배가 고프더라니", "살 빼려면 아예 탄산음료를 끊어야 한다", "뇌도 속이다니", "괜히 배신감이 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브레인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