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던 술병의 색에도 이유가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14일 YTN은 술병의 색깔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에 대해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유리병은 제조과정에서 철분 함유량에 따라 병의 색이 달라지는데 색을 입히거나 빼는 작업을 따로 하지 않으면 푸른빛을 띤다.
증류주에 속하는 소주는 태양빛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어떤 색의 병을 입혀도 무관하지만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초록색 옷을 입게됐다.
반면 발효주에 속하는 맥주는 태양광에 취약하기 때문에 갈색병을 사용한다.
맥주의 주성분인 '홉'이 빛에 노출되면 맛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에 뛰어난 갈색병을 사용한다.
아울러 막걸리는 유통 중에도 계속해서 발효가 진행되어 기체가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을 고려하여 페트병에 병뚜껑을 살짝 열어 보관한다.
또한 다른 술들과 달리 침전물이 남는 막걸리는 용기를 재활용할 수 없어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페트병이 적합하다.
소주병 색깔에 담긴 과학적 원리에 누리꾼들은 "평소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신기하다", "국산 맥주에는 홉이 별로 없는데 굳이 갈색병으로 할 이유가 있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