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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인 오늘 재조명된 일본군의 '조선인 위안부 학살 증거'가 담긴 충격적 영상 기록

104주년 3.1절을 맞아 과거 일본군이 조선 위안부를 학살했던 영상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오늘은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기 위해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며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삼일절(3.1절)이다.


그런 가운데 일본이 조선인 위안부를 대량 학살했다는 증거가 담긴 영상이 삼일절을 맞아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8년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가 3.1절 99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한·중·일 일본군 위안부 국제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영상이다. 영상에는 일본군이 조선인 위안부를 학살한 모습이 담겼다.


'(1944년 9월 13일 밤) 일본군이 조선인 여성 30명을 총살했다.(Night of the 13th the Japs shot 30 Korean girls in the city)'는 내용이 담긴 미·중 연합군의 문서를 뒷받침하는 영상기록이다.


인사이트서울시, 서울대 인권센터


일본군이 위안부를 학살했다는 증언은 계속해서 있었지만 학살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영상에는 조선의 위안부들이 일본군에 의해 죽임을 당한 뒤 버려진 처참한 장면이 담겨 있었다. 또 중국군 병사가 시신의 양말을 벗기는 모습도 포함됐다.


영상이 촬영된 날짜는 중국의 윈난성 텅충(騰沖) 함락 다음 날인 1944년 9월 15일이다. 함락 당시 연합군에 포로로 잡혀 생존한 23명을 제외한 조선인 위안부 대부분은 일본군이 학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서울시, 서울대 인권센터


영상이 공개된 이후 누리꾼들은 공분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사과를 요하는 여론이 일었다.


연구팀 소속의 강성현 성공회대 교수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의 위안부 학살을 부정하는 상황에서 전쟁 말기 조선인 위안부가 처했던 상황과 실태를 보여주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위안부 자료 발굴을 2016년부터 지원해온 서울시는 "전시에 여성을 전쟁터로 동원하고 성적 위안의 도구로 사용하다 학살하는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일본은 이를 부정할 게 아니라 인정하고 사과해야만 반복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