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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 감염자 12년 동안 변화 추이...남성 2배 증가할 때, 여성 21배 증가했다

성기단순포진 환자가 지난 10여년 동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기단순포진이란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성기에 감염된 것을 말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성기단순포진 환자가 지난 10여년 동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기단순포진이란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성기에 감염된 것을 말한다. 


특히 2010년 358명에 불과했던 여성 환자는 2014년 남성의 감염자 수를 뛰어넘었고, 2022년에는 남성의 3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19일 감염병 누리집을 통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연도별, 성별 성기단순포진 환자를 확인한 결과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의 경우 2010년 1214명에 불과했지만 환자수는 점점 늘어 2019년 3152명에 달했다.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며 2022년에는 230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감소세에 접어들긴 했지만 2010년과 비교할 때 2022년 성기단순포진 환자 수는 2배 가까이 늘었다. 


여성 환자 수는 더욱 급속하게 증가했다. 


2010년 358명이었던 여성 환자는 매해 급속하게 증가해 2014년 1609명이던 남성 환자의 수를 앞질러 1941명을 기록했다. 


이후 2019년 성기단순포진 여성 환자는 8077명까지 증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성과 마찬가지로 여성 환자 또한 2019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2022년 환자 수는 7675명으로 같은 연도 남성 환자에 3배에 가까운 수치다. 


남녀 성기단순포진 환자(남성 2152명, 여성 8077명)가 가장 많았던 2019년 연령별 환자를 보면 남성은 30대가 7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50대 환자가 1940명으로 가장 많았다. 0~19세 환자는 169명, 20대 1371명, 30대 1491명, 40대 1311명, 60대 이상 1794명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기단순포진의 경우 여성의 질이 남성의 성기보다 약해 바이러스 감염자와 성관계 때 전파의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기단순포진은 몇 년에 한 번 또는 1년에 여러 번 재발하기도 한다. 재발이 잦을 경우에는 파트너나 가족에게 전염시킬 위험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HIV 감염을 비롯한 다른 성병의 전염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연령을 불구하고 남녀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환에 대비해야 하며, 성행위 시 콘돔을 착용하면 헤르페스를 포함한 성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