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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으면 군수님이 축하하고 모든 주민이 덩실덩실 춤추고 잔치하는 마을

한 마을에선 신생아 출산 시 현수막을 게시하고 꽃바구니를 전달하는 등 온 주민이 축하해 준다.

인사이트충북 단양군 매포읍사무소가 지난달 태어난 아이를 축하해 주기 위해 게시한 현수막 / 단양군 제공


아이 출생 시, '현수막' 걸고 축하해 주는 마을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마을에선 아이가 태어나면 현수막을 걸어 축하해 주고 아이 명의 통장으로 7만 원을 선입금한다고 알려져 큰 호응을 받고 있다.


16일 충청북도 단양군에 따르면 매포읍은 올해 인구감소를 막는 데 역점을 두고, 전입신고할 시 기념품 지급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해 불편사항이나 건의 사항 등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출생 장려 시책 중 하나로 올해 1월부터 신생아 출산 때 출생신고자가 원하면 시내에 '축하 현수막'을 게시해 읍민 모두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생아 명의로 통장 개설 시 '7만 원' 선입금


앞으로는 대형 전광판에도 출생 축하문을 송출할 계획이다.


매포읍은 현재 출생 장려를 위해 기념품 배부 및 출생 축하 현수막 게시를 하고 있으며, 마을 이장이 아이 출생 때 '과일 바구니'나 '꽃바구니'를 직접 배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포 지역 금융기관(매포 신협, 분단양농협, 새마을금고 등)과 협약을 맺어 신생아 명의로 통장을 개설할 때 7만 원을 선입금 해주는 '출생 축하 건강통장' 지원 사업도 펼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매포읍의 이 같은 시책은 심각한 수준으로 감소한 인구 때문이다.


단양군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매포읍 인구는 5,107명이다.


10년 전인 2013년 매포읍 인구는 6,580명으로, 10년 사이 1,473명이 감소했다.


오유진 매포읍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시행해 급격한 인구 감소를 둔화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