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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쓰러져 있는 시민 구한 개그맨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몸이 먼저 반응했어요"

개그맨 김시덕이 쓰러진 시민을 구해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인사이트Instagram 'kim_si_duck'


쓰러진 시민 보고 달려간 김시덕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개그맨 김시덕이 과거에 이어 이번에도 쓰러진 시민을 구했다.


13일 김시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주차장 바리케이트에 쓰러져 있으신 분을 주민분과 안전하게 경찰에 인도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예전에도 뇌졸중으로 쓰러진 행인에게 CPR을 했던 경험이 있기에, 쓰러진 주민을 보고 차에서 내려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kim_si_duck'


김시덕은 "확인 결과 만취한 거였습니다. 술은 감당할 만큼만"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날 스타뉴스는 김시덕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시덕은 "아파트 주차장 바리케이드 쪽에 60~70대로 보이는 어르신이 쓰러져 계시더라"라고 언급했다.



파출소 경찰들에게 감동 받았다고 전한 김시덕


김시덕은 "엎드려 계신 분을 세우려고 했는데 술 냄새가 심했고 구토가 난리 나 있었다. 많이 취하신 것 같았다. 다행히 숨은 쉬고 계셨다. 내가 옆에 있고 다른 분이 경찰에 신고를 하셨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시덕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암파출소 경찰들에게 특히 큰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쓰러진 분이 구토를 심하게 해서 경찰 분들 손에 다 묻고 했는데 개의치 않고 옮기는 걸 보고 기분이 좋더라"라고 얘기했다.



김시덕은 "최근에 추위를 피해 지구대에 온 할머니를 내쫓았다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 우리 동네 경찰 분들은 그렇지 않더라. 덕분에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시덕이 인스타그램에 언급했듯, 그는 4년 전에도 길에 쓰러진 시민을 구한 경험이 있다.


김시덕은 지난 2019년 5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남보건소 앞 대로변에서 개그맨 이재훈과 함께 MBC '생방송 오늘아침'의 코너 '나둘이 간다' 촬영 중 길에 쓰러진 남성을 발견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im_si_duck'


이들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진행한 뒤 병원에 인계했다.


김시덕은 "그때 이후로 충격을 받아서 그런지 쓰러져 있는 분을 보면 몸이 반응을 한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강남대로 인도 한복판에 어르신이 쓰러져 계셨는데 사람들이 다 피해가더라. 그래서 내가 가서 CPR을 하고 재훈이 형이 신고를 했다. 민방위 훈련 때 배운 걸 잘 써먹었다"라며 뿌듯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