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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갔다가 주인 잃어버리자 '동물 보호소' 찾아와 초인종 누른 댕댕이

집을 나와 길을 잃어버리자 동물보호소에 직접 찾아와 도움을 요청한 강아지가 화제다.

인사이트Facebook 'arlelpas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집을 나와 길을 잃어버리자 동물보호소에 직접 찾아간 기특한 강아지 한 마리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People)은 길을 잃어버리자 동물보호소에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 강아지 베일리(Bailey)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텍사스 동물 구조 연맹 엘파소(Texas' Animal Rescue League of El Paso)'의 보호소에서 입양을 간 구조견 베일리는 지난 1월 새집에서 사라졌다.


지난달 29일 베일리의 새 가족은 보호소에 급하게 보호소에 연락해 베이리라 사라졌음을 알렸다.


인사이트Facebook 'arlelpaso'


가족을 돕기 위해 보호소는 바로 SNS를 통해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보호소는 '이 아름다운 여자아이 베일리는 서쪽에 있는 메사 & 선랜드 파크 지역에서 사라졌습니다. 녀석은 사람을 매우 좋아해요. 만약 이 아이를 발견하거나 찾았다면 전화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베일리의 사진 몇 장을 게시했다.


이후 베일리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쏟아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제보가 필요 없게 됐다.


1월 31일, 베일리가 제 발로 엘파소 동물 구조 연맹의 보호소에 찾아왔기 때문이다.


인사이트Facebook 'arlelpaso'


심지어 베일리는 마치 도움을 청하는 듯 보호소의 초인종을 누르기까지 했다.


실제로 보호소의 인터폰 화면에는 베일리의 사랑스러운 얼굴이 가득 담겨 있어 웃음을 안긴다.


보호소는 "베일리는 이제 안전하다. 베일리를 찾기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면서 "우리가 알다시피 개들은 굉장하다. 베일리는 혼자서 보호소로 돌아왔다. 새벽 1시 15분에 벨을 누르면서 들어오고 싶다는 듯 행동했다. 직원들이 바로 달려가 베일리를 들어오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Facebook 'arlelpaso'


엘파소 동물 구조 연맹의 설립자인 로레타 하이드(Loretta Hyde)는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일리가 보호소로 돌아오는 길을 잊지 않고 직접 찾아온 것에 정말 놀랐다"라면서 "녀석의 새집은 보호소와 무려 10마일(약 16km)이나 떨어져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더욱 놀랍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개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똑똑하다. 대체 녀석이 어떻게 방향을 알았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Facebook 'arlelpaso'


베일리가 집을 떠나 어떻게 지내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다행히 다친 곳 없이 멀쩡했다.


녀석은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천재견인 듯", "구조견이라 역시 다르다", "초인종 화면 속 얼굴이 너무 사랑스럽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