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째서 허구한 날 내 옆의 고양이는 하루 온종일 잠만 자는 걸까? 반려묘와 함께 지내는 사람들이 품었던 이 의문에 대한 비밀이 풀렸다.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도도는 미국동물보호협회(ASPCA)의 연구를 바탕으로 고양이의 '잠'에 대한 비밀을 소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평균 12시간을 자는 고양이는 게을러서가 아닌, '생체학적'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양잇과 동물은 육식동물에 속하며 열량이 높은 고기를 섭취하는데, 그만큼 식사 시간도 짧고 고기 사냥을 위해 본능적으로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잠을 청한다는 것.

ASPCA의 어도 호바프(Ado Hovav)는 "비록 모든 고양이가 사냥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능적으로' 잠을 자면서 에너지를 비축한다"면서 녀석은 게으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녀석들은 사냥에 적합한 어둠이 짙게 깔린 밤에 정신이 가장 멀쩡하다"며 그 중심에는 '본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사냥이나 보금자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 정신이 멀쩡해야 할 때도 늘어지게 잠을 잔다"며 비오는 날에는 더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녀석들을 키우는 집사들은 "잘 때 옆에서 치근덕거려야겠다"는 질투 어린 반응과 "그저 부러울 따름"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