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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하루 앞두고 쓰러진 48세 여성...3명에 소중한 생명 주고 하늘로 떠났다

댄스스포츠학원 원장으로 일하던 여성이 간장과 신장(좌, 우)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생전 댄스스포츠학원 원장으로 건강을 유지했던 임영선씨(오른쪽)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 1일 단국대학교천안병원에서 임영선(48) 씨가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충남 당진에서 댄스스포츠 학원을 운영하던 임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저녁 두통이 있었지만, 머리가 무겁다고만 느끼며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그가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뇌사상태가 됐다. 하루 뒤가 그의 생일날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생전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는 임씨의 약속을 지켜주고자 가족들은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남편 이병준씨는 "아내도 흙으로 돌아갈 몸인데 필요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도와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했었다"고 말했다.


문인성 원장은 "삶의 끝에서 다른 아픈 이들을 위한 기증을 결심해 준 가족과 기증자에 감사드린다"며 "결정이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