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좌) 포항공대, (우) redfox1404 / Instagram
깊고 은은한 커피 향의 성분으로 암세포 치료가 가능하다는 소식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포항공대 신소재 공학과 한세광 교수팀은 "커피 향을 내는 성분인 멜라노이딘에 빛을 쏘면 열이 발생하고 동시에 음파가 생성되는 특성이 있음을 처음 발견하고 이를 이용한 치료기법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멜라노이딘은 된장이나 간장을 발효 숙성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물질로 커피에서도 만들어져 항산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멜라노이딘에 빛을 쏘이면 음파가 생성되는 특성을 발견했고 이를 의료영상에 적용해 멜라노이딘이 흡수되는 통로를 따라 내장기관의 의료영상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멜라노이딘이 빛을 받으면 열이 발생하는 특성을 활용해 빛을 가해 암세포가 파괴되는 온도인 43도 정도로만 열을 올려 주변 조직에 손상 없이 암조직만 파괴할 수 있었다.
교수들의 말에 따르면 멜라노이딘은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X선, 자기공명영상(MRI) 등 의료영상 촬영의 부작용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ACS)가 발행하는 나노 분야 전문지 'ACS Nano' 최신호에 실렸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