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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옆좌석 남자가 자꾸 자는 척 어깨를 기대는데 성추행으로 신고해도 될까요?"

기차 옆자리에 앉은 남성이 잠을 자면서 어깨에 머리를 기대자 불쾌함을 느꼈다는 여성이 직접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 사람 일부러 이러는 것 같은데 신고해야겠죠?"


자느라 꾸벅거리며 자신의 어깨에 기대는 남자의 머리를 온몸으로 저항하며 밀어내는 한 여성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는 기차 안에서 촬영된 한 여성의 셀카 영상이 올라와 무려 481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인사이트Weibo


공개된 영상은 지난 2일 중국 광둥성에서 기차를 탄 한 여성이 공개한 것으로 옆자리 남성 때문에 힘겨워하는 그녀의 모습이 담겼다.


옆자리 남성은 눈을 감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잠이 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영상을 찍고 있는 여성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抖音


여성은 불쾌함을 느끼고 어깨를 들썩여 남성의 머리를 밀어내려 했으나 남성은 계속해서 머리를 그녀의 어깨에 기댔다.


영상 속 여성은 누리꾼들에게 성추행으로 신고해도 될지 조언을 구했다.


그녀는 "기차에 탄 지 10분도 안 돼 남자는 잠이 들었고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기 시작했다"라면서 "계속해서 불쾌한 티를 내고 어깨를 들썩이며 떨쳐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세게 어깨를 털어냈는데도 잠시도 깨지 않고 눈을 꼭 감고 있는 걸 보면 자는 척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Weibo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남성이 일부러 머리를 기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성추행이 맞다고 봤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버스에서 어떤 남자가 옆에 앉더니 계속 내게 몸을 기대고 잠을 잤다. 밀쳐냈더니 어디 사냐고 묻더라"라며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냥 깨워서 불쾌하다고 말을 하지 그랬나", "진짜 졸리면 저 정도 흔들림에도 계속 자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성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많은 누리꾼들이 영상의 진위 여부를 의심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그냥 깨우면 될 텐데 일부러 영상을 찍은 것", "연인이 장난을 치는 것 같다", "영상이 연출된 것이 틀림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