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으고 모아서 1500억 기부"...강연 도중 발 번쩍 들어 '해진 양말' 공개한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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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없이 지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물건을 아껴야 한다. 그래서 모으고 모아서 1500억원을 기부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해진 양말을 공개하며 자신의 기부 비결을 밝혔다.

지난 29일 안 의원은 경기 양주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다.

이날 한 여성 청년 당원이 안 의원에게 "어제 기사 사진에 구멍 난 양말을 신은 모습을 봤다"라며 양말 두 켤레를 선물로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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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받은 안 의원은 신고 있던 양말의 발바닥 부분을 들어 보였는데 해진 양말은 구멍이 나기 일보 직전이었다.

안 의원은 "물건, 음식을 정말 아낀다. 양말은 구멍 나기 직전인 게 많다"라며 "새로 양말을 선물받았으니 제대로 잘 신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없이 지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물건을 아껴야 한다. 그래서 모으고 모아서 1500억원을 기부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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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안 의원은 청년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MZ세대에 대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많이 배우고 가장 많이 노력하고 가장 재능이 많은 세대인 것 같다. 동시에 사회·경제적으로는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된 세대"라며 "그 사회 구조는 저를 포함 기성세대가 만든 것"이라고 자책했다.

이어 "벌써 10년도 전부터 이 문제가 시작됐다. 카이스트 교수를 하면서 청춘콘서트를 했다"며 "항상 열악한 환경을 만든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