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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한테만 다가가 "1천원만 달라" 위협하는 경의중앙선 구걸男

지하철 경의중앙선에서 여성 승객만 골라 "천 원을 달라"고 위협하는 남성이 등장해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인사이트틱톡 캡처


경의중앙선에서 여성 승객들만 골라 "천 원만 달라"며 구걸하는 남성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하철 경의중앙선에서 여성 승객들에게 천 원만 달라며 위협하는 남성의 행동으로 승객이 불안에 떨었다.


최근 한 틱톡 계정에는 "경의중앙선 천원남"이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초록색 재킷을 입은 남성 A씨는 지하철 객차 곳곳을 누비며 여성 승객들만을 골라 "빨리 1천 원을 달라"며 소란을 피웠다.

 

인사이트틱톡 캡처


지하철 내 방역수칙 어겨가며 여성 승객들에게 위협 가한 남성


심지어 그는 마스크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지 않은 상태로 지하철에 탑승했다.


A씨는 자리에 앉아있는 한 여성 승객에게 천 원을 구걸했고, 여성은 "(돈이) 없다고요"고 잘라 말했다. 


그러자 A씨는 발을 동동 구르며 "한 번만, 한 번만"이라 연신 외쳤다.


A씨의 난동에도 여성 승객의 태도는 단호했다.


그녀가 A씨에게 "(돈이) 있어야 주지"라 소리치자 그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이내 문 쪽에 서 있는 다른 여성 승객에게 달려가 "1천 원을 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인사이트틱톡 캡처


A씨의 난동에 서 있던 승객들은 말없이 몸을 피하며 그의 구걸을 거부했다.


소득이 없자 A씨는 좌석에 앉은 다른 여성 승객에게 다가가 "1천 원을 달라"고 재차 난동을 부렸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다 못한 다른 승객이 그의 팔을 툭툭 치고는 말없이 지폐 한 장을 건넸다.


A씨는 돈을 받고도 화가 풀리지 않은 듯 "이럴 수가 있나"라며 분노했다. 그러고는 조금 내려갔던 바지춤을 치켜올린 뒤 자리를 떠났다.


인사이트틱톡 캡처


남성 행동 비판하는 글에 한 누리꾼, "지하철 2호선에서도 본 것 같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남성의 이 같은 행동을 꾸짖었다. 


이들은 "미쳤다 정말", "남성 승객들한테는 안 저러네", "정신이 어떻게 된 거 아님?", "저건 구걸이 아니라 강도질인데?"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그런 가운데 한 누리꾼은 "지난주 금요일에 지하철 2호선에서도 사람들에게 1천 원만 달라고 했던 남성이 있었는데 비슷한 사람인 것 같다"고 말하며 A씨의 이런 행동이 처음이 아닌 것 같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