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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서 유가족에 협박 편지 보냈던 살인마, 알고 보니 실화였다

'더 글로리'에서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했던 행동이 실제로도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더 글로리'


감형 받기 위해 반성 없는 편지 보낸 살인마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모두를 소름 돋게 만든 '사이코패스 살인마' 강영천(배우 이무생)의 만행이 실제 있었던 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 글로리'에서 강영천은 주여정(배우 이도현)의 아버지를 살해한 죄로 청송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감형을 받고자 교도소에서 지속적으로 주여정에게 반성 없는 편지를 보냈는데, 사과를 가장한 편지에는 살인의 순간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더 글로리'


이로 인해 주여정은 주기적인 정신과 상담 및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외상에 시달리며 괴로움을 호소한다.


그는 평온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머릿속으로는 강영천을 찌르는 연습하며 분노를 표출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살인범이 주여정에게 편지를 보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병원장 박상임(김정영 역)은 강영천에게 경고하고자 교도소로 찾아간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더 글로리'


웃으면서 조롱하기도


하지만 강영천은 반성의 기색 없이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심심해서 편지를 보냈다"고 조롱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해당 장면은 지난 2020년 경북에서 일어난 한 사건과 유사하다고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2020년 7월 경북의 한 요양원에선 입소자 아들 A씨가 요양원장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A씨는 미리 준비해 뒀던 가스총과 흉기로 B원장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뒤 사건 당일 자수했다.


이후 2021년 대구지법 형사12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A 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고, 그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평생을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이때 A씨는 재판부에 두 차례나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사하다고 알려진 사건은


하지만 B씨 유족 측은 구치소에 수감된 A씨에게 받은 편지를 보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A씨가 보낸 편지에는 '우선 재판장에게 나를 용서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해라', '심부름센터 등 흥신소를 이용해 찾아가겠다', '주민등록번호를 알고 있다' 등의 내용의 협박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편지는 총 3 차례나 배달됐다.


뿐만 아니라 A씨가 '반드시 찾아가겠다'는 편지를 쓴 날은 그가 반성문을 제출한 지 불과 6일 밖에 되지 않아 더욱 충격을 안긴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더 글로리'


'더 글로리'가 해당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은 아니지만 극중 살인범이 한 행동이 실제 사건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이목을 사로잡는다.


한편 16부작인 '더 글로리'는 오는 3월 파트2(9회~16회)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