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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시리즈 대박 터트린 신원호 PD, '응답하라 2002'에 대해 드디어 입 열었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만들어낸 신원호 감독이 '응답하라 2002' 제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97'


오랜만에 다시 뭉친 '응답하라' 출연자들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신원호 감독이 '응답하라' 시리즈 차기작 계획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배우 이시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시언's쿨'에는 '응칠 동창회 2탄! 신원호 감독님의 노필터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tvN '응답하라 1997'을 연출했던 신원호 PD와 해당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서인국, 이시언, 이호원, 은지원이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YouTube '시언's쿨'


이날 은지원은 신원호 감독을 향해 "'응답하라' 시리즈는 이제 할 생각 없으시냐"라고 물었다.


신원호 감독은 "너무 하고 싶은 이야기이긴 한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아직도 PTSD가 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나 '슬기로운 의사생활' 같은 현대극을 찍으면서도 위에 천장 에어컨이 보이면 놀란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에어컨이 나오면 안 된다. 또 신주소가 보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직업병 같은 게 있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인사이트YouTube '시언's쿨'


'응답하라 2002' 제작에 대한 신원호 감독의 의견


이시언이 '응답하라 200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자, 신원호 감독은 "사실 2002년이 제일 힘들다. 월드컵에 대한 저작권을 풀기가 힘들다"라고 밝혔다.


신원호 감독은 "'응답하라 1988' 1화에 서울 올림픽이 나오는데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 본부랑 통화를 해서 저작권을 풀었다. 영구적인 게 아니라 계약 기간이 1년 반인가 2년 정도 됐는데 돈을 지불하고 재계약을 안 했다. 현재 재방송이 나가는 장면은 다 블러 처리돼서 나간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인사이트YouTube '시언's쿨'


이어 그는 "'응답하라' 시리즈는 소품의 힘, 문화 상품들의 힘, 노래, 영화, 드라마 이런 것들이 많은데 저작권, 초상권을 다 풀려면 어마어마한 대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어떤 작품에 가장 애정이 있냐는 질문을 들은 신원호 감독은 "내가 했던 연출들이나 편집에서 미숙한 부분들이 너무 많이 보이니까 오그라들긴 하는데 '응칠'때가 제일 신났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그는 "작품을 하면 할수록 계산하는 게 많아지는데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했던 거라서 피곤하지만 웃으면서 했던 현장이었다. '응답하라 1997'이 첫사랑 같은 작품이다. 제일 재밌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YouTube '시언's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