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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칠 때 떠나는 건 정신 나간 것"...후배들 환호하게 만든 이경규의 수상 소감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이경규가 유쾌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인사이트MBC '2022 MBC 방송연예대상'


2022년의 마지막 목요일, 'MBC 방송연예대상'이 장식했다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방송인 이경규가 공로상을 수상한 후 특별한 수상소감을 남겼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이경규는 공로상을 수상한 뒤 "이거 받기 힘든 상이다. 나는 정동 MBC 출신이다. 정동에서 여의도로 일산으로 상암까지 왔다. (공로상을) 안 받을 수가 없다. 이 시간까지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받아야 된다"라며 재치 있게 전했다.


인사이트MBC '2022 MBC 방송연예대상'


MBC에서의 활약상 줄줄이 읊은 이경규


그는 "(내가 공로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생각해 보니까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재차 말하며 기쁜 마음을 표했다.


이경규는 "내가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1000회 했고, MBC 월드컵 생중계가 시청률이 높은데 2002년 '이경규가 간다'가 다 깔아놨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MBC '이경규가 간다'


'이경규가 간다'는 지난 2002년과 2006년에 월드컵 특집으로 방영돼 크게 사랑 받았던 프로그램이다.


이어 이경규는 "사실 '복면가왕'도 내 것이다. 원조가 '복면달호'다. 여러 차례 변호사와 만나 얘기를 나눴는데 오늘 공로상을 받았기 때문에 참도록 하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박수 칠 때 떠나라'고 얘기한다. 정신 나간 놈이다"라고 얘기했다.


인사이트MBC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박수 칠 때 왜 떠나냐"라며 소신 발언한 이경규


그는 "박수 칠 때 왜 떠나냐. 한 사람도 박수를 안 칠 때까지, 그때까지 활동하도록 하겠다"라며 방송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경규의 화끈한 수상소감을 들은 많은 시청자들은 "역시 이경규다", "이경규가 아니면 누가 공로상을 받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크게 환호했다.


인사이트MBC '2022 MBC 방송연예대상'


한편, 이날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은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크게 활약했던 방송인 전현무가 차지했다.


전현무는 "웃기고 싶은 욕심만 가득해 욕만 먹던 때도 있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하지 않나. 많은 예능인들이 공감하겠지만 악플에 시달려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사람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라며 뭉클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네이버 TV '2022 MBC 방송연예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