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corcorgiBH'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토실토실한 엉덩이와 짧은 다리 그리고 천재적인 지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웰시코기 '백호'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백호의 보호자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백호가 갑자기 뒷다리를 쓰지 못하는 증세를 보여 황급히 24시간 병원으로 향한 뒤 있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백호는 얼마 전 척수에 생긴 급성 종양 덩어리를 제거했다고 한다.
그러나 백호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두 차례 MRI검사를 받아봤지만 이상이 없다고 나왔고, 재차 의심한 보호자의 직감으로 한 차례 더 MRI를 촬영하고 나서야 또 다른 종양 덩어리가 발견됐다고 한다.
Twitter 'corcorgiBH'
수술을 하지 않으면 백호에게 남은 시간은 7~10일, 수술을 하더라도 후지 마비가 올 확률이 80% 이상인 상황.
결국 보호자는 수술을 택했고, 현재 백호는 기적적으로 마비 없이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보호자는 "백호가 많이 아픕니다. 사례가 너무나 드물어 검색 결과가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의 희귀병으로, 일종의 혈액암으로서 정확한 병명은 한국어로 '전이성 악성형질세포종양'입니다"라고 밝혔다.
완치는 불가능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Twitter 'corcorgiBH'
다만 항암치료가 가능해 현재 1차 항암치료를 부작용 없이 넘기고 2차 항암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보호자는 "백호는 제 인생 최고의 파트너입니다. 20대 중반에 제게 와 3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 백호는 단순히 강아지가 아니라 제 삶의 파트너이자 사랑하는 동생이고, 가족이다"며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백호를 포기할 수 없어 수술을 택했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어 "제 생명을 떼어주고 싶을 정도의 간절한 마음으로 남은 시간 백호가 최고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가장 아프지 않을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보호자는 "슬픔의 위로보다는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까요
— 이웃집의 백호 (@corcorgiBH) December 27, 2022
백호가 많이 아픕니다. pic.twitter.com/wYp6BD82A1
앞서 백호는 가족들이 모두 잠든 새벽 화장실에 홀로 쓰러져 있는 어머니를 발견하고 크게 짖어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천재적인 지능을 가진 녀석의 갑작스러운 투병 소식에 랜선 집사들은 "백호야 힘내!", "이겨 낼 수 있어" 등의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