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한파에 수락산 꼭대기서 유기견 20마리 발견...시바견은 얼어죽은 '토이푸들' 품고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heejunpark215'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엄동설한에 산속에서 유기견 20여 마리가 발견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동구협)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수락산 내 학림사 인근에서 유기견 20여 마리가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구조원들은 시바견 6마리, 포메라니안 3마리, 스피츠 9마리 등 총 21마리가 추위 속에 떨고 있었다고 전했다.



구조대에 따르면, 발견 당시 강아지들은 며칠을 제대로 먹지 못해 앙상하게 말라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한 시바견은 얼어 죽은 토이푸들을 품에 품고 있어 구조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최초 발견자인 박희준 서울 노원구 동물보호 명예감시원은 자신의 SNS에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엄동설한에 얼어 죽은 토이푸들을 지키고 있던 시바견 아이...저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고 가슴이 미어져 잠을 못 이루겠네요"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후 박씨는 노원구청과 경찰서에 신고하는 한편 연계 보호소인 동구협에 구조 요청해, 현재 구조된 유기견들은 동구협과 노원반려동물문화센터 '댕댕하우스'에서 보호 중이다.



한편, 동구협에서 보호받고 있는 강아지들은 공고 기간(10일)이 지나면 안락사된다. 해당 강아지들의 공고 기간은 12월 29일까지로 알려졌다.


박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공고 및 구조 상황을 공유하며 관심과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강아지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포인핸드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