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일)

사람들 줄 선 '키오스크' 앞에서 뭐 먹을지 고민하는 아들...엄마의 대처가 너무 멋집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매서운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몸도 마음도 얼어붙기 쉬운 추위다. 


지난 24일 한 고속도로 휴게소 야외 키오스크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잠시라도 몸을 녹이고자 배를 든든하게 채우려 한 사람들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한 명씩 자신의 주문을 마치고 마침내 두 아이를 둔 엄마의 차례가 돌아왔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엄마는 아이에게 무엇을 먹고 싶은지 물었다. 아이들은 쉽게 고르지 못하고 머뭇거렸고, 시간은 점점 길어졌다. 


뒤에 줄 선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그때, 엄마는 아이들에게 "줄 서 있을 때 생각 안 했어?" 하더니 "다시 일로 와"라고 했다. 


그리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다시 맨 뒤에 가서 줄을 섰다. 


엄마는 아이들에게 "줄 서 있는 분들이 얼마나 추우시겠어. 그러니까 줄 서 있을 동안 뭐 먹을지 골라놔야 해. 얼른 생각해봐"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은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소개돼 18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사연을 전한 작성자는 아들을 타이르는 엄마의 모습에 "괜히 뭉클하네요"라며 "멋진 어머니다"라고 평가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또한 "저 어머니는 마트에서 계산할 때도 미리 카드 꺼내서 들고 있을 거야", "한 번의 훈계로 효율성과 배려심을 동시에 교육하네", "가정교육의 중요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생활의 편리를 위해 키오스크가 도입되면서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사연 속 아이처럼 메뉴를 결정하지 못하거나 기계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과 장애인이 주문할 때 시간이 길어질 때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 빠름을 추구하는 오늘날 엄마가 아이에게 보여주려 했던 배려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