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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에 돌아갈 수 있나요"...무더기 결항에 난리난 제주공항 상황

제주공항에서 이날 오후 1시 기준 229편이 결항됐다.

인사이트2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 대합실에서 항공기 예약을 변경하려는 이용객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모습 /뉴스1 


[뉴스1] 오미란 기자 = "언제 다시 뜨나요?", "성탄절 전에 돌아갈 수는 있는 거죠?"


22일 낮 12시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 대합실에 때아닌 긴 대기줄이 늘어졌다.


제주공항에 초속 16.6m의 강풍에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고 다른 지역의 공항 기상상황도 크게 악화되면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되거나 지연돼 예약을 변경하려는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몰린 탓이다.


실제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항공기 총 442편(출발 221·도착 221)이 운항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체 약 51.8% 수준인 229편(출발 111·도착 118)이 결항됐고, 21편(출발6·도착 15)의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인사이트제주항공 관계자가 2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 대합실에서 항공기 이용객들에게 오후 1시 이후 전편 결항 소식을 안내하고 있다. / 뉴스1


결항된 항공기는 대부분 오후에 운항할 예정이었던 항공기들이다. 이미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오후 1시 이후, 에어부산은 오후 3시 이후 항공기를 전편 결항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항공사들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결항 소식을 사전에 안내하고 있지만 일부 이용객들은 공항 내 체크인 카운터를 직접 방문해 예약을 변경하거나 대기예약을 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좌석이 한정돼 있는 데다 23일에도 기상 악화로 결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부분 여의치 않았다.


인사이트2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도착 대합실 전광판에 결항 안내문이 나타난 모습 / 뉴스1


김모씨(46·서울)는 "출장차 제주에 왔는데 완전히 발이 묶였다"면서 "성탄절 전에 돌아갈 수는 있는 건지 항공사에 재차 물어봤지만 확답은 받지 못했다"고 했다.


여모씨(37·부산) 역시 "숙소에 돌아가 머무르고 있으면 추가 소식을 알려준다고 했는데 혹시 몰라 최대한 항공기를 빨리 잡으려고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다"며 "마음만 급할 뿐"이라고 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 공항에 강풍과 강설 등 악기상이 예보돼 있어 사실상 운항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탑승 가능한 대체편이 나오는 대로 이용객들에게 다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24일까지 제주에 많은 눈과 매우 강한 바람, 높은 파도가 이어지면서 항공기와 여객선이 운행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사전에 반드시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