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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 퇴출된 이달의 소녀, 컴백 무기한 연기..."전멤버 태도 변화 시작"

그룹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신보 발매를 무기한 연기했다.

인사이트Facebook 'loonatheworld'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게재한 장문의 공지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아이돌 그룹 이달의 소녀 컴백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22일 이달의 소녀 공식 팬카페에 장문의 공지문을 게재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오빛(팬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결과, 멤버들의 상황에 관한 여러 근심이 해소되지 않는 상태에서의 컴백 활동은 무의미하다는 결정을 했습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Facebook 'loonatheworld'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따라서 11인의 멤버가 열심히 준비한, 2023년 1월 3일 발매 예정이었던 이달의 소녀 The Origin Album [0]는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최근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된 전 멤버 츄와 수익 정산 갈등을 빚으며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정산 문제 언급한 이달의 소녀 소속사 측


이와 관련해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팬들에게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이달의 소녀는 오랜 기간 많은 공을 들인 프로젝트입니다.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에 비해 많은 투자와 비용이 필요했던 장기적이고 거대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결과는 저희가 노력한 만큼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이달의 소녀를 기획하고 그룹이 결성된 이후 중소 기획사로서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 비용이 끊임없이 필요했지만, 선투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것은 기획사의 몫이라 여기고 버텼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소속사 측은 오랜 기간 수익이 발생하지 못했던 이달의 소녀 멤버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처음부터 이달의 소녀의 성공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위한 기약 없는 기획사의 투자와 노력, 이를 믿고 따라주는 멤버들의 믿음과 희생으로 이루어 내야 할 불가능에 가까운 과제였습니다"라고 얘기했다.


소속사 측은 이달의 소녀 프로젝트가 부족하고 작은 기획사의 무모한 시도였지만 그런 회사를 믿어준 멤버들의 노력과 기다림 끝에 첫 데뷔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6년 만인 올해에 드디어 희망의 빛을 발견해 나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전 멤버인 츄 간접 언급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대중에게 이달의 소녀 전체가 하나의 이름으로 각인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지만 다인원 걸그룹의 특성상 먼저 알려지는 멤버가 나타나기 마련이고, 당사도 먼저 인지도를 쌓은 멤버를 응원하고 지원해 주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전 멤버인 츄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소속사 측은 모든 멤버들이 하나의 마음으로 이달의 소녀를 함께 하길 원했지만 불행하게도 자신들의 기대와는 달리 전(前) 멤버의 태도 변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와의 갈등 이후 선투자에 관한 리스크를 감수하고서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계약 내용을 변경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이와 더불어 소속사 측은 "어떠한 방법으로든 이달의 소녀 모두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가 알고 계시는 바대로 불행한 결론에 이르고 말았습니다"라고 전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당연히 일련의 모든 문제는 당사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일이며 마땅히 책임져야 할 일이지만 어떻게든 이달의 소녀를 지켜내고 함께 꿈을 이루겠다는 노력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라며 이달의 소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속사 측은 "반드시 팬 여러분 모두가 행복한 마음으로 이달의 소녀를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인사이트Twitter 'KCON_official'


이달의 소녀는 내달 1월 3일 11인 체제로 컴백을 예고한 바 있다.


앨범 발매 연기 공지가 게재되기 전인 오늘(22일) 오전까지만 해도 신곡 티저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고 있었다.


소속사 측의 갑작스러운 앨범 발매 연기 공지에 누리꾼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