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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탄생' 촬영 당시 안성기가 후배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했던 이유

안성기가 혈액암 투병 중에도 영화를 촬영하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인사이트뉴스1


'혈액암' 투병 소식 전한 안성기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국민 배우' 안성기가 최근 혈액암 투병 소식을 알려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혈액암을 1년 넘게 투병 중인 안성기는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탄생'에서 열연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인사이트영화 '탄생'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김대건의 일대기를 다룬 해당 영화에서 안성기는 수석 역관 유진길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중 유진길은 신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유학길을 돕는 등 뛰어난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다.


인사이트영화 '탄생'


'대배우'라는 수식어가 늘 붙어 다니는 안성기는 혈액암 투병 중에도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완전히 장악했다.


그의 연기에 감응한 건 비단 관객들뿐만이 아니었다. 김대건 역을 맡은 배우 윤시윤은 최근 여러 매체와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안성기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인사이트뉴스1


안성기에게 존경심 드러낸 배우 윤시윤


윤시윤은 "안성기 선배님은 제 롤모델이다. 선배님처럼 멋지고 편한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었고, 그게 안 돼서 괴로워했는데 '드디어 만났다' 생각했다"라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탄생' 촬영 당시 굳은 추위와 싸워야 했을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영화 '탄생'


촬영 도중 후배들에게 연신 사과했던 안성기


윤시윤은 "엄청 추운 날, 개인당 난로를 두 개씩 두지 않으면 촬영할 수 없을 정도로 추운 날에 (안성기) 선배님과 촬영을 했었다. 근데 또 선배님의 대사량이 엄청 많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안성기가 대사를 한 마디라도 틀리면 연거푸 사과했으며, 후배들의 얘기에도 귀를 기울였다는 미담을 전했다.


인사이트영화 '탄생'


윤시윤은 해당 영화를 열심히 촬영했던 이유도 안성기라고 밝혔다. 그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저는 결국에 안성기 선배님처럼 좋은 사람이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연기, 작품을 하고 싶고 후배들에게 꿈이 되고 비전이 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안성기 선배님이 그런 너무나 이상적인 모습 아니냐. 그래서 선배님을 보며 꿈을 꾸는 거다"라며 거듭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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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화 '탄생'에서 최양업 역을 맡았던 배우 이호원 역시 각종 매체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안성기와 같이 연기한 소감에 대해 말했다.


그는 혈액암 투병 중에도 전혀 아픈 티를 내지 않고 촬영에 임했던 안성기를 보며 스스로 많이 반성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