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가면' 쓴 요양보호사가 치매 걸린 할머니 '전 재산'을 빼앗은 소름 끼치는 방법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재조명한 '노인 사냥꾼'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천사의 가면을 쓴 '악마 요양사'가 할머니의 수백억 재산을 약탈한 사건을 조명했다.


지난 26일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약탈인간 2부-노인사냥꾼'편이 방송됐다.


이번 편은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남기고 떠난 故 김윤희 할머니의 사례를 통해 부유층 노인의 재산을 노리는 범죄, 일명 '실버 칼라 크라임'에 대해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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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100세를 넘긴 김윤희 할머니... 그의 아들도 77세의 '노인'


고향이 '북한 개성' 이던 김윤희 할머니는 한국 전쟁 당시 아들과 함께 서울로 내려와 정착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딸과 이별하게 돼 이산 가족이라는 비극적인 상황을 경험해야 했지만, 다시 만날 날만 기다리며 열심히 살아갔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김윤희 할머니는 100세가 됐고, 그의 아들 최광우씨도 77세의 노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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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우씨가 결혼을 하지 않은 관계로 다른 직계가족 없이 서로 보살피며 살아온 이들 모자(母子)에겐 2019년 5월부터 요양보호사 A씨와 함께하게 됐다.


아들 최광우씨가 고령으로 '치매' 증상까지 보였지만, A씨는 변함없이 이들을 보살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김윤희 할머니의 조카들과 A씨 사이에 싸움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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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A씨가 아무도 모르게 전 재산을 받은 방법은


김윤희 할머니의 '여동생' 김옥희 할머니 자식인 조카들이 이상한 점을 밝혀냈기 때문이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김윤희 할머니의 '딸'로 입양돼 있었다.


또한 치매가 발병한 아들 최광우씨의 성년후견인이 되겠다고 신청까지 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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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카들은 "(김윤희 할머니의) 재산을 노린 A씨가 판단력이 흐려진 할머니를 속여 입양 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몇몇 이들은 인터뷰에서 "A씨가 요양(보호사 일)을 하는데 부잣집으로만 다닌다더라고"라고 말하는 등 이상하다는 점을 증언하기도 했다.


반면 A씨는 "(김윤희 할머니와) 친엄마와 딸처럼 지냈다"며 "입양은 김윤희 할머니의 결정이었다"고 반박했다.


지난 8월 10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김윤희 할머니는 현재 수백억원의 재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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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계적으로 노인 자산가의 비중이 높아지자 '고령층'을 대상으로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가족이 없는 외로운 노인을 먹잇감으로 삼아 재산을 약탈하는 실버크라임(Silver Collar Crime)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에서도 은퇴 후 거주지로 유명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노인 범죄가 심각해 부서를 따로 만들어 대응할 정도다.


한국에서도 노인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강경한 대응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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