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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시상자로 나와 "너 사탄 들렸어?" 시전한 황정민에 유연석은 이렇게 받아쳤다

황정민과 유연석이 청룡영화상에서 '수리남'을 소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인사이트KBS2 '청룡영화상'


청룡에 등장한 수리남 멤버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황정민의 '사탄' 드립에 유연석이 치고 들어와 '에이멘' 멘트를 날려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25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제43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이날 배우 황정민과 정해인이 최우수작품상을 시상하러 나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2 '청룡영화상'


시상 전 황정민은 밝게 웃으며 "저도 청룡영화상에 와서 이렇게 반가운 얼굴들을 보니까 정말 기쁩니다. 청룡영화상이 아니면 이렇게 어마어마한 분들을 어떻게 다 만날 수가 있겠습니까"라고 입을 열었다.


이를 듣던 정해인은 "네 맞습니다"라고 공감하더니 "방금 말씀하시는데 잠깐 수리남이 생각났어요"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황정민은 순간 정색하며 "너 사탄 들렸어?"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다. 순간 '수리남' 속 전요환의 모습이 스쳐갔다.


인사이트KBS2 '청룡영화상'


정해인이 소환한 수리남, 마무리는 '데이빗 박'의 등장으로 완성돼


무시무시한 전요환이 소환되자 정해인은 웃으며 다급히 사과했는데, 보고 있던 MC 유연석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유연석은 미국인이라 해도 믿을 유창한 발음으로 "에이멘(아멘). 에이멘(아멘)"이라고 멘트를 날려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 멘트는 '수리남'에서 데이빗 박이 툭하면 내뱉던 대사다.


인사이트KBS2 '청룡영화상'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서 황정민은 주인공이자 악당인 목사 전요환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전요환은 마약상이면서 사이비 목사로 활동하는 두 얼굴의 인물이다.


유연석은 수리남에서 법률자문 데이빗 박으로 분해 툭하면 '에이멘'(아멘의 미국식 발음)을 날린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수리남' 애청자들 시상식 보다 깜짝 놀라..."황정민 얼굴만 봐도 수리남 생각 난다"


콜롬비아에서 자라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사용하는 탓에 발음이 본토에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청룡에 수리남 캐릭터가 깜짝 등장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다들 센스 좋다", "에이멘 ㅋㅋㅋ", "저기 있는 배우들 다 기독교, 천주교인게 웃음 포인트", "'어마어마한 분들을' 하는데 수리남 생각나긴 했어"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돌아갔다.


감독상은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역시 동일 영화의 박해일, 탕웨이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