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가 자기 매니저였던 소속사 대표의 '이런 심부름'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SBS '힐링캠프'

이승기, 18년 동안 노래로 '0원' 벌었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결혼해 줄래', '사랑이 술을 가르쳐', '정신이 나갔었나봐', '착한 거짓말', '삭제', 내 여자라니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가수 이승기가 지난 18년간 음원에 대해 한푼도 정산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기는 현재 18년간 함께해온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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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이선희는 진짜 몰랐나...

사실 이승기는 스승인 가수 이선희 때문에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갔다.

이에 이선희가 '방관자'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는데, 연예부 기자 출신 이진호는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YouTube '연예 뒤통령이진호'

지난 23일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와 이선희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권진영 대표는 과거 이선희의 매니저였다.

이선희는 자신의 매니저였던 권진영 대표가 소속사를 만들자 바로 들어가 '1호 연예인'이 되어주는 등 의리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선희도 권진영 대표와의 관계에서는 '을'이라는 후문이다.

권진영 대표 / 후크엔터테인먼트

이진호 "이선희도 소속사에서는 '을'...대표 개인 심부름도 한다"

이진호는 "이선희는 후크에 지분을 1%도 가지고 있지 않다. 권진영 대표가 모든 지분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권대표가 이선희의 위에 있다. 이선희는 소속 연예인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이선희가 권진영 대표의 개인적인 심부름을 하기도 했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Instagram 'leesunhee_anbu'

그는 "최근 권진영 대표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 거동에 불편이 있다. 그래서 후크 내부에서 권대표의 개인적인 심부름을 이선희가 하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의해 5시간에 걸쳐진 압수수색을 당했다.

압수수색은 대표 권 모씨를 비롯한 일부 임원들의 횡령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Instagram 'leeseunggi.official'

이선희는 당시에도 아무 것도 알지 못했다. 이진호는 "이선희는 압수수색 며칠 후에야 연락을 받았다"라며 "이것만 봐도 이선희의 위치를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권진영 대표와 이선희가 끈끈한 관계였던 것은 맞지만, 최근에는 연락도 거의 안하는 등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이선희가 권대표에게 무언가 지시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다"라며 뜬금없이 비판 받고 있는 이선희를 안타까워했다.

Instagram 'leeseunggi.official'

한편, 이승기의 법률대리인 측은 이날(24일) 공식 입장을 내고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승기의 법률대리인 측은 "데뷔 이후 18년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활동하여 왔고, 연예활동 및 정산과 관련해서는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왔다"라며 "최근에야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Instagram 'leeseunggi.official'

이어 법률 대리인은 "음원료 정산 외에도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씨 사이의 제반 법률관계에 대하여도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승기 측은 음원 외에도 제대로 받지 못한 수익이 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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