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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멘토' 논란 천공 다룬 MBC 방송, '시청률' 2배 수직 상승

유튜버 천공에 대해 다룬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의 시청률이 2배 이상 상승했다.

인사이트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논란의 중심 천공 다룬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의 시청률이 수직 상승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멘토로 알려진 유튜버 '천공'에 관한 내용이 방송됐다.


천공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의 영상을 올리고 있는 인물이다.


인사이트YouTube 'jungbub2013'


인사이트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유튜버 '천공'


그는 대선 시절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윤 대통령은 천공에 대해 "알기는 하지만 멘토 등의 주장은 과장된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천공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을 과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한 공중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대통령 부부가 자신을 '스승'이라 부른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인사이트네이버 캡처 화면


인사이트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천공' 방송으로 시청률 두 배 이상 올라


'스트레이트'의 시청률은 대통령 부부와 연관된 천공을 다룬 이날 방송으로 시청률 6.3%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3.0%)보다 무려 2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유튜브 풀버전 영상도 21일 오후 8시 기준 올라온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조회 수 35만 회를 넘기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천공과 대통령 부부의 관계


이날 방송에서 '스트레이트' 취재진은 천공이 누구이며 윤 대통령 부부와는 어떤 관계인지, 실제로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지 의혹을 제기했다.


취재진은 두 달 전부터 천공에 연락을 취해봤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이에 천공의 사무실에 직접 찾아갔다.


그의 사무실은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2.4km, 차로 5~6분 거리 떨어진 고급 오피스텔이었다.


집무실 이전에 맞춰 천공이 이곳에 왔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확인 결과 그는 2017년부터 해당 사무실을 쓰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진은 천공의 강연장에서 5시간을 기다려 그와 마주쳤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질문에 그는 황급히 자리를 떴다.


인사이트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천공은 누구?


천공은 50대다, 70대다, 나이를 놓고도 여러 설이 돌 만큼 인적 사항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스트레이트 취재진이 각종 공문서에서 확인해 본 결과, 천공은 1958년생, 64세로 본명은 이병철이었다.


그는 최근 '이천공'으로 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천공의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와 차량 번호도 1000번이었다.


취재진은 "유난히 '천'이라는 글자에 집착하는 것 같다"라면서 "천공이라는 이름은 동양 철학의 근간인 '천, 지, 인' 중에서 하늘인 '천'을 따서 스스로 지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그러면서 "한 인터넷 매체는 천공이 전과 17범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천공은 '인공', 최근에는 '혜공'이라 불리는 제자 신 씨와 2017년부터 '정법시대'라는 종교단체를 설립해 '인류의 스승', '종교 지도자' 등을 자처하며 여러 주제로 유튜브 강연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한 유튜브 영상에는 스스로를 신격화하는 내용도 많았다.


또한 천공은 지금까지 책 10권을 펴냈지만, 실제로는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스트레이트 취재진은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에 질의서를 보내 천공의 인연과 지금의 관계, 가시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 이유 등을 물었지만 끝내 답은 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YouTube '탐사기획 스트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