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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도 못 받았지만...수상 소감때 소속사 대표한테 '감사 인사'하며 눈물 흘렸던 이승기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의 음원수익 정산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이승기가 수상 소감으로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승기, 18년 몸담은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 못 받아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이승기가 18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수익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137곡, 27장의 앨범을 발표했지만, 음원 수익을 받지 못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디스패치는 유통채널별 음원 정산 내역서를 공개하며 이승기가 2009년 10월~2022년 9월 동안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96억 원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음원 정산 자료가 사라졌다는 것. 음원 수익 96억 원에는 회계 장부 5년 치(2004년 6월~2009년 8월)가 빠져 있는데, 모두 합산하면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참다못한 이승기는 소속사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냈다. 27장 앨범의 음원료 수익 내역을 제공해 줄 것, 앨범들에 관해 발생한 수익금을 정산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승기가 내용증명 보내자 권진영 대표가 보인 반응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승기가) 막가란 식으로 내용증명 보낸 거 같은데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릴 거다. 내 나머지 인생을..."이라며 격노했다는 전언이다.


인사이트YouTube '이승기 x HUMANMADE'


이승기도 권 대표가 자신에게 폭언을 뱉은 걸 인지하고 있었다.


지난 17일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 A이사에게 "김XX 매니저 통해서 들었다. 권진영 대표님이 제가 음원 관련 내용증명 보낸 걸로 화가 많이 나셔서 본인 이름과 인생을 걸고 절 기필코 죽여버리겠다고 하셨다는 걸. 정산서는 1년 동안 반응이 없으셔서 정당한 권리를 찾고자 취한 행동인데 어떻게 그런 협박을 하시는지"라고 문자를 보냈다.


인사이트YouTube '이승기 x HUMANMADE'


이어 이승기는 "37살 열심히 일하며 사는 제가 왜 18살 고등학생처럼 욕을 먹으며 주눅 들어야 하는지 참담하다. 앞으로는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다"라며 "이승기, 이승기 부모, 이승기 매니저, 이승기 지인. 권진영 대표님은 이 모든 사람을 평생 무시했다. 제 사람들 더는 무시 안 당하게 제가 용기 내야겠다. 대표님의 음해와 협박으로 제가 연예인 못한다면 그것 또한 제 운명이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2018년 SBS 연예대상


이승기, 과거 시상식서 권진영 대표에게 감사 인사 전해


사실 이승기는 권 대표를 믿고 따랐었다. 연말 시상식 수상 소감 때도 직접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곤 했다.


지난 2018년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쥔 이승기는 시상대에 올라 권 대표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인사이트2018년 SBS 연예대상


당시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님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고등학교 시절의 저를 데려다가 가수로 데뷔 시켜주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처음 예능을 시작할 때, 겁을 내고 좌절해도 대표님께서 '넌 할 수 있다'라고 말씀해주셨다. 제가 활동한지 10년이 되면 가수와 예능을 크로스오버할 순간이 있을거라고 하셨다"라며 "'집사부일체'를 선택하게 해주신 것도 그분이기에 이 영광을 돌린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2018년 SBS 연예대상


끈끈한 관계를 보여줬던 이승기, 권 대표가 법적 분쟁을 시작할 상황에 놓이자 "이게 무슨 일이냐", "배신감 장난 아니겠다" 등의 반응이 흘러나오고 있다.


※ 관련 영상은 7분 13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TV '2018 SBS 연예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