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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베놈 등장"...'제2의 지구'라 불리는 심해서 발견된 '괴물 물고기'의 정체

베놈이 살아돌아왔다 착각할 정도로 닮은 심해어가 등장했다.

인사이트영화 '베놈'


베놈 실사판 떴다? 비주얼 살펴보니..."뜨악"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영화 '베놈'의 주인공이 바다 깊숙한 곳에 실존한다?


낭설 같겠지만 이 물고기들의 비주얼을 본다면 '베놈'이 이 세상에 존재할 수도 있다는 믿음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abc뉴스 등 외신에서는 호주의 빅토리아 박물관이 포획했다는 심해 생물들을 소개했다.


인사이트바티사우루스 몰리스. 빅토리아 박물관 / abc


인사이트Yi-Kai Tea 트위터


인도양 동부에 위치한 코코스제도 주변에서 발견된 이 심해어류들은 하나같이 눈에 띄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빌런 캐릭터 '베놈'을 연상케하는 물고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이핀 도마뱀이라고도 불리는 이 심해어의 이름은 바티사우루스 몰리스다.


인사이트삼각대 물고기. 빅토리아 박물관 / abc


두 다리로 서서 다니는 물고기가 있다?


생긴 것과 어울리게 심해에서도 탐욕스러운 포식자로 통한다.


또 다른 심해어 삼각대 물고기에는 해저 위에 서서 음식을 잡을 수 있는 지느러미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형상이 마치 서 있는 사람의 다리 같다. 


좀처럼 발견하기 어려운 블라인드 커스크 장어(눈먼 뱀장어)도 모습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심해 배트 피쉬. 빅토리아 박물관 / abc


심해 물고기 중 무서운 것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인 것이, '만두'를 닮은 심해 배트 피쉬와 같은 귀여운 비주얼의 종도 존재한다.


한편 탐사팀은 지난 9월 30일부터 약 35일 동안 코코스제도 인근 해저 지형을 조사했다.


또한 수심 60m부터 5500m 사이에 서식 중인 생물들을 그물로 포획, 카메라로 촬영했다.


인사이트블라인드 커스크 장어. 빅토리아 박물관 / abc


바닷속엔 훨씬 더 많은 생물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기대감 증폭'


박물관 소장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생물종의 3분의 1가량이 그간 본 적 없던 신종이었다.


그는 더 깊은 바닷속에 훨씬 더 많은 생물이 살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해 기대감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