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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로 도피한 윤지오 "난 공익제보자, 얼마나 잘 사는지 보여줄 것"

고 장자연 사건으로 후원금을 받았던 윤지오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신을 밝혔다.

인사이트윤지오 / 사진=인사이트


후원금 사기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윤지오, "난 내부고발자다"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난 2009년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배우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후원금 사기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배우 윤지오가 자신을 '내부고발자', '공익제보자'라 칭했다.


그러면서 "더 떳떳하고, 얼마나 잘 사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윤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윤지오입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캐나다에서 회사 경영과 모델 일을 병행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며 근황을 알렸다.


인사이트지난 2019년 토론토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촬영하는 윤지오 / 뉴시스


그는 "올해 필라테스 강사로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수업을 하게 되었으며 직접 만든 향초, 석고 방향제, 비누 등 드라이플라워를 접목시킨 제품의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그림 전시와 판매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인사이트윤지오 인스타그램 캡처


윤지오, "고인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윤씨는 "제게 피해를 입힌 각종 언론사들과 모든 기자님들과 악플러를 상대로 진행하는 민사소송의 결과도 내년에 나올 것이다"고 암시했다.


아울러 "제가 도움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오게 된 것에 관해 너무나 큰 고통과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다"면서 "저 개인에게 벌어진 피해와 실추된 명예 뿐만 아니라 고인과 피해자, 목격자, 공익제보자, 내부고발자분들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사이트윤지오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면서 자신을 '내부고발자', '공익제보자'라 칭하면서 "사회적으로 매장 당하고 피해자로 움츠러드는 것이 아니라 더 당당하고 얼마나 더 떳떳하게 잘 살아갈 수 있는지 보여드리고 증명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장씨 사건과 관련해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관련한 여러 증언을 했다. 이후 윤씨의 발언에 대해 거짓 논란이 불거지며 각종 고소, 고발에 휘말렸다.


2019년 4월 출국한 그는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19년 9월 법원으로부터 윤지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뒤 전화 및 메시지 등을 통해 수차례 출석요구를 하고 있지만 윤씨는 '입국계획이 없다'면서 출석에 불응하고 있는 상황.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윤지오, 캐나다에 머물며 여유로운 생활 즐기고 있어


이에 2020년 5월 검찰은 윤지오의 해외출국을 사유로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당시 법무부는 "윤씨의 소재가 불명한 상태라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지명수배를 한 상태"라며 "인터폴 적색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다.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 진행 중"이라 밝혔다.


하지만 법무부의 소재 불명 입장이 무색할 만큼 윤지오는 SNS를 통해 여유로운 생활을 공개하고 있다.


인사이트고(故) 장자연 / 뉴시스


한편 장자연 사건은 지난 2009년 3월 13일 고인이 생을 마감한 사건을 말한다.


장씨가 과거 드라마 촬영 당시 매니저 월급과 스타일리스트 비용 등을 소속사가 아닌 장자연 자비로 부담할 것을 강요받았다. 이에 장씨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룸살롱 술 접대, 성 상납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받으며 소속사 사무실 VIP 접대 방에 갇혀 대표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해 오던 것이 드러나며 논란은 시작됐다.


이후 2019년 3월 같은 소속사였던 윤지오가 여러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며 사건은 재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내용에서 거짓이란 의심이 더해지며 그녀는 한국을 떠나 캐나다에서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