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세상 떠난 故 이지한 '후임'으로 캐스팅된 배우...해외에서 유명한 사람이었다

뉴스1

이태원 압사 사고로 배우 이지한 사망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인근 골목길에서 최악의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56명이 숨지고 197명이 다쳤다.

이 중에는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얼굴을 알린 뒤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지한도 포함되어 있었다.

故 이지한은 지상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모은다.

네이버TV '오늘도 남현한 하루'

갑작스러운 소식에 함께 드라마를 촬영 중이던 동료 배우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임수향은 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 하는 촬영이었는데, 빈소에 모여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며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어.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께.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송채윤도 "같은 꿈을 향해 매일 정직하게 땀 흘리며 노력했던 순간이 생생하다"며 "사회생활 막 시작해서 모든 게 어렵고 낯설었을 때 오빠가 베풀어 준 친절과 애정 평생 잊지 않고 남들에게 베풀며 살아갈께. 편히 쉬어"라고 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드라마 '꼭두의 계절', 이지한 대체할 후임 배우 물색

故 이지한이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 '꼭두의 계절'은 애도 기간을 가진 뒤 그의 뒤를 이을 배우와 함께 촬영을 재개했다.

8일 MBC에 따르면 배우 이정준이 故 이지한의 후임으로 '꼭두의 계절'에서 여주인공 한계절(임수향)의 전 남자친구 정이든 역으로 출연한다.

Instagram 'right_jun_'

'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의사 한계절을 만나 왕진 의사로 일하며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다.

배우 김정현, 임수향, 김다솜, 차청화 등이 출연하며 내년 첫 방송될 예정이다.

Instagram 'right_jun_'

배우 이정준, 그는 누구?

1999년생으로 올해 24살인 배우 이정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재학 중인 실력파 연기자다.

지난 2007년 드라마 '7일의 왕비'로 데뷔해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 시즌2', '일진에게 반했을 때',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치얼업' 등에 출연했다.

Instagram 'right_jun_'

특히 이정준은 해외 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덕분이다.

이정준은 '오징어게임'에서 게임 관리자로 출연했으며 3회에서 참가자에 의해 얼굴이 공개된 뒤 상관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일명 '네모 가면남'으로 유명세를 탔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약 20초밖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뚜렷한 이목구비와 남다른 포스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해외 팬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팔로워를 하며 팔로워 50만 명을 단숨에 넘어서기도 했다.

이정준이 '꼭두의 계절'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