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해체 후 일본 한식당서 '알바'하며 부모 돌보는 아이돌 근황 (영상)

Youtube '푸하하TV'

걸그룹 멤버에서 식당 아르바이트생이 된 아이돌 근황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무대 조명을 받으며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걸그룹 멤버들. 

일상도 럭셔리 그 자체일 것 같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 것이다.

Instagram 'myungnee_'

인기 걸그룹 쥬얼리 멤버였던 하주연은 팀 해체 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체된 그룹 러블리즈의 멤버 진은 어머니의 일손을 도와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과거 MBC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한 여자 아이돌도 돌연 사라지더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시선을 모았다.

YouTube '근황올림픽'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아육대 육상 레전드.. 갑자기 사라진 후 3년 만의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H.U.B 출신 루이, 팀 해체 후 일본 한식당서 근무

영상 속에는 그룹 H.U.B 출신 일본인 루이가 팀 해체 후 근황을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2017년 2월 데뷔한 루이는 2019년 그룹이 해체하면서 일본으로 돌아갔다.

YouTube '근황올림픽'

루이는 "일본 (교토)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부모님과 할머니를 돌봐드리고 있다"라며 삼계탕 전문점인 한식당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무는 삼계탕을 먹기 좋게 찢어서 나눠주는 것이었다.

이어 루이는 "원래 일본은 시급이 1만 원 정도인데 거기는 1만 3 원을 준다. 가게에서 일하면서 편의점에서도 일했다"라고 말했다.

YouTube '근황올림픽'

가수에서 식당 아르바이트생이 된 루이는 크게 괴리감을 느끼지 않았다. 아버지가 중학생 때 돌아가면서 19살 때부터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던 바 있기 때문이다.

루이는 "(19살 부터)새벽 알바, 낮 알바를 했다. 한국 오기 전에 16~18시간 일했다. 그건 별로 힘들지 않았는데 '원래 하고 싶은 일이 아니었는데' 이게 힘들다"라고 고백했다.

YouTube '근황올림픽'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서도 아르바이트를 했다. 카페에서 새벽에 알바하고 음악방송 끝나면 카페에 일하러 가고, 그러고 또 연습실 가야 하니까 내 시간도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진한 무대 화장을 한 채로 커피를 탔던 루이는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YouTube '근황올림픽'

루이가 '싸게 보인다' 악플에도 굴하지 않았던 이유 

또 루이는 활동하면서 악플에 시달렸던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싸게 보인다며 안 좋게 이야기하시는 분도 많았다. 저는 건강미가 있는 섹시함이라고 생각해 그대로 인정하고 그걸로 이슈가 되도록 계속 노력했다. 관심이 없는 게 더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몸매가 화제가 되면서) 인스타 팔로우도 늘고 인기가 생겼다. 이 관심을 이어가야 하는데 계속 끊겼다. 그게 저도 너무 답답했다"라고 덧붙였다.

YouTube '근황올림픽'

루이는 아이돌 활동을 후회하지 않았다.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는 "(아이돌을) 너무 하고 싶고 지금도 그립다. 일본에 가니까 너무 외로웠다. 병원에 갔는데 이 일이 해결돼야 우울감이 없어진다더라"라며 "지금은 회사를 찾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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