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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서 애국가 불렀다가 MBC에 '이름 테러' 당한 가수

MBC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축하 공연에 나선 유명 가수의 이름을 오기하는 자막 실수를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arthegarden'


독특한 예명 가져 대중이 이름 자꾸 틀리게 부르는 스타들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예명이 너무 길거나 어려워서 대중이 이름을 헷갈려 하는 스타들이 있다.


세븐틴의 리더 에스쿱스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에이쿱스', '막시무스' 등으로 잘못 부르는 것을 보고 속상해하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문명특급 - MMTG'


에스쿱스와 더불어 이름 때문에 고충을 겪은 한 남자 가수가 있다. 바로 카더가든이다.


본명인 차정원을 따서 만든 기발한 예명이지만, 네 글자다 보니 헷갈리는 사람들이 종종 등장한다.


인사이트Youtube 'BODA 보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팬들은 카더가든의 이름을 일부러 다르게 부르며 놀리기 시작했다. '오마카세', '하든말든', '카고바지' 등이 그 예이다.


지난 8월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카더가든을 초대한 유튜버 침착맨은 팬들의 댓글을 읽으며 "(카더가든 보고) 왜 자꾸 킨더조이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MBC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방송사 자막까지 실수... 카더가든의 반응은?


심지어 방송사까지 카더가든의 이름을 헷갈려 자막을 실수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지난 4일 카더가든은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애국가를 불렀다.


인사이트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 모습 / Instagram 'maytree_music'


이날 MBC 중계 방송은 카더가든을 메이트리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다. 


심지어 솔로가수인 카더가든을 아카펠라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메이트리는 실제로 존재하는 그룹이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OST에도 참여했다. 방송사 측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연이 끝난 이후 카더가든은 중계 화면 캡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그는 "이젠 너희들 마음대로 해. 한국 시리즈. 아무튼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arthegarden'


유쾌하게 대처하며 팬들에게 웃음 안겨 준 카더가든


이날 카더가든은 포털사이트에 "MBC 중계 진짜 별(로)", "최고의 보이스 카더가든 파이팅"이라는 댓글을 남기려는 시늉을 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를 본 팬들은 "아무리 그래도 방송사에서 이름을 실수하는 건 너무했다", "거의 이름 테러 당한 것 아니냐", "오타도 아니고 아예 다른 사람 이름을 넣는 건 무례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카더가든은 지난 2013년 싱글 앨범 'Bus Stop'(버스 스탑)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는 '나무', 'Home Sweet Home'(홈 스위트 홈) 등의 노래를 발매하며 '믿고 듣는 가수'로 불리고 있다.



카더가든은 감미로운 보이스와 더불어 재치있는 성격을 보여 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카더가든은 오는 12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서울 특별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많은 팬들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줄 카더가든의 공연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