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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 '버블 금지령?', 팬들 반응 갈려..."이해된다vs답답하다"

이태원 참사 이후 유료 소통 플랫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아이돌에 대한 팬들의 의견이 갈렸다.

인사이트뉴스1


이태원 참사 6일째... 여전히 애도하는 국민들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이태원 참사 6일째인 지금도 국민들의 슬픔이 지속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으며, 이에 따라 많은 행사와 공연의 일정이 뒤로 밀리거나 취소됐다.


인사이트Facebook 'seventeennews'


아이돌 그룹 세븐틴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 참석했으나 공연은 하지 않았다.


이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함이었지만, 세븐틴의 공연을 보기 위해 티켓팅을 했던 팬들은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사이트버블


유료 소통 플랫폼에 모습 드러내지 않는 아이돌들... "금지령?"


이와 더불어, 이태원 참사 이후 아이돌 가수들은 유료 소통 '버블'도 자제하고 있다.


아이돌 멤버들이 며칠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팬들은 '버블 금지령'이 내려진 게 아니냐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인사이트SM엔터테인먼트


유료 팬덤 소통 플랫폼인 버블은 팬들이 매달 4900원씩 지불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다수의 소속사가 버블과 계약을 맺고 있다.


인사이트JTBC '아이돌룸'


이에 따라 해당 소속사들의 아티스트인 NCT, 스트레이키즈, 엔믹스, 에스파, 전소미 등 많은 아티스트가 참여하고 있다. 최근엔 아이돌을 비롯해 배우 커뮤니티도 오픈했다.


또 다른 유료 소통 플랫폼인 유니버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메시지 대신 '하트'로 소통하는 아이돌


유니버스엔 아티스트가 팬들의 메시지를 읽고 '하트'를 누를 수 있기 때문에, 비비지 멤버 엄지는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대신 '하트'로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팬들은 일부 아이돌이 이태원 참사 이후 팬들의 메시지를 읽긴 하나 답변을 보내지 않는다며 "원래는 (아티스트가) 매일 메시지를 보냈었는데 참사 이후로 안 오고 있다", "소통하고 싶어서 답답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반면 일각에선 "지금 내가 보낸 메시지를 읽고 있긴 하다", "요즘 같은 때엔 '좋은 하루 보내요'라는 말도 위험하다", "욕먹을 바엔 안 오는 게 낫다" 등의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많은 스타들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태원 참사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지난 2일 배우 정우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의곤 시인의 시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를 공유했다.


또한 배우 이영애는 시신 운구비가 없어서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한 외국인의 사연을 듣고 지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방송인 홍석천은 알고 지내던 친한 동생이 이태원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고 밝히며, 장례식장에 다녀온 후 긴 애도의 글을 남겼다.


배우 임수향 역시 자신과 같이 드라마를 촬영 중이던 故 이지한의 장례식에 찾아가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