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만한 위로와 애도가 있을까"...이태원 참사에 공연 전부 취소되자 반대 목소리 낸 가수

뉴스1

'이태원 참사' 추모 물결 4일째 ing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벌어진 '이태원 압사 참사'로 156명이 사망했다.

중상자는 29명, 경상자는 122명으로 부상자는 총 151명이다.

가수 영탁 / 사진 = 인사이트

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했고, 연예계도 올스톱됐다.

특히 장윤정, 영탁, 트와이스, 노을, 코요태 등 가수들도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도 공연을 줄지어 취소했다.

정원영 SNS

방송·연예가 STOP에 반대 목소리 낸 가수

하지만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일 싱어송라이터 정원영은 자신의 SNS에 "모든 공연을 다 취소해야 하나요. 음악만한 위로와 애도가 있을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공연을 무조건 못 하게 막는 것이 애도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소신을 밝힌 것이다.

정원영 SNS

많은 음악인들도 그의 발언에 공감을 표했고, 누리꾼 역시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음악평론가 배순탁도 정원영과 비슷한 입장을 발표했다.

정원영 SNS

같은 날 그도 "언제나 대중음악이 가장 먼저 금기시되는 나라. 슬플 때 음악으로 위로받는다고 말하지나 말던가"라며 SNS에 글을 올렸다.

이어 배순탁은 "애도의 방식은 우리 각자 모두 다르다. 다른 게 당연하다. 방식마저 강요하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KBS2 '개는 훌륭하다'

국가애도기간 5일까지...재밌는 예능 전부 결방

한편, 가요계뿐만 아니라, 방송계도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며 모든 방송을 중단했다.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와 '개는 훌륭하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결방을,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 예능 '동상이몽2' 등이 결방했다.

tvN '유 퀴즈 온더 블럭'

지상파 뿐만 아니라 tvN도 '줄 서는 식당',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tvN '우리들의 차차차' 이번주 방송을 내보내지 않았다.

tvN은 이날(2일) 방송될 예정이었던 '유 퀴즈 온더 블럭'도 결방을 예고한 상황이다.

JTBC '톡파원 25시', '최강야구' 또한 못 보게 됐다.

JTBC '최강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