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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 한 칸 내어줘"...'나는솔로' 10기 영숙이 SNS에 올린 심경글

'나는 솔로' 10기 영숙이 그 동안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소감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인사이트SBS Plus, ENA PLAY '나는 솔로'


'나는 솔로' 10기 영숙, 그간의 소회 밝혔다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SBS Plus, ENA PLAY '나는 SOLO'(나는 솔로) 10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0기 마지막 화에서는 광수와 영자, 현숙과 영철 두 커플이 탄생해 많은 이들의 환호를 받았다.


인사이트SBS Plus, ENA PLAY '나는 솔로'


이후 출연자들은 각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 출연 소감을 남기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이러한 가운데, 출연자 영숙(가명) 또한 뒤늦게 종영 소감을 전해 이목을 모았다.



'나는 솔로' 출연하는 동안 행복했다는 영숙


그녀는 "나는 솔로 10기 영숙으로 살아온 지난 10주간은 정말 재밌기도 두렵기도 했었습니다"라며 솔직한 고백을 시작했다.


영숙은 "미움받을 용기 하나만으로 겁 없이 찾았던 '솔로 나라', 그곳에서 보였던 솔직하고 진솔한 우리들의 모습에 참 많이 웃고 또 많이 울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SBS Plus, ENA PLAY '나는 솔로'


그녀는 뜨거운 관심이 있었기에 그에 상응하는 질타 또한 기꺼이 받았다고 말하며 과분한 애정에 몸둘바 모르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영숙은 촬영 당시 자신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편집해 달라고 제작진에게 요청했었다는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SBS Plus, ENA PLAY '나는 솔로'


"방 한 칸 내어 주시면"...영숙이 시청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부탁


제작진이 편집은 결단코 안 된다고 대답하자, 영숙은 두 번 이혼한 자신이 용기 내 방송에 나와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누군가는 위로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수긍했다.


그녀는 "방송 이후 저의 진심 어린 언행과 눈물에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고 화답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저에겐 '나는 솔로' 출연이 실패도 후회도 아닌 더없이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영숙은 "용서는 미움에게 방 한 칸 내어주는 거라죠. 10기 영숙이가 너무 미웠던 분들도 저에게 작은 방 한 칸 내어주시면 어떨까요?"라는 말로 긴 글을 끝맺었다.


한편, 지난 19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 영숙은 과거 두 번 이혼했던 사실에 대해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인사이트SBS Plus, ENA PLAY '나는 솔로'


그녀는 잘못을 하지도 않았는데 '이혼녀'라는 낙인이 찍혀 사람들한테 돌팔매질 당했다고 설명했다.


영숙은 자신을 위한 선택이 도리어 낙인이 돼버렸다며 오열했다.


인사이트SBS Plus, ENA PLAY '나는 솔로'


그녀는 다른 사람도 자신을 욕할까 봐 의심하게 되고, 심지어 자신의 삶까지 의심했었다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영숙의 진심을 들은 정숙(가명)은 그녀를 따스하게 안아주며 힘들면 자신에게 기대라고 토닥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