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마음 무거워"...이태원 참사에 인기 스타들이 남긴 추모 글

29일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린 이태원 거리 / 뉴스1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 151명으로 늘어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밤 사이 서울 이태원에서 끔찍한 참사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소방당국은 이태원 압사사고로 숨진 사람이 2명 추가돼 사망자가 151명, 부상자가 8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재 사망자 대부분은 10~20대로 확인됐으며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배우 김혜수와 그녀가 올린 글 / Instagram 'hs_kim_95'

이태원 참사에 연예계 애도 물결

핼러윈을 앞두고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에 연예계 스타들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애도를 표했다.

방송인 샘 해밍턴은 자신의 SNS에 "이태원을 위해 기도해주세요"(PRAY FOR ITAEWON 29.10.2022)라는 메시지가 적힌 사진을 올리며 압사 피해자들을 애도했다.

샘 해밍턴과 그의 아들 윌리엄 / Instagram 'samhammington'

배우 김혜수는 SNS에 이태원 참사 상황을 알리는 글을 올리며 실종자 신고 접수처 정보를 공유했다.

55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김혜수는 자신의 영향력을 사고 피해를 줄이는데 사용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개념 있는 그녀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냈다.

Instagram 'samhammington'

가수 노라조 조빈도 슬픔을 함께했다.

그는 새벽 5시에 "이상의 희생자가 없길 제발… 모두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이목을 모았다.

가수 조빈 / 사진 = 인사이트

배우 김규리는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는 글을 올렸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수 김창열은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습니다.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간 모든 이들을 추모합니다"라며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안선영은 "대체 이게 무슨 참사인가요. 너무 황망하게 별이 된 고인들과, 그 유가족과 친구들의 슬픔은 또 어찌 감히 위로라도 할 수 있을까요"라며 "매일 내 아이가 뱃속에 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자주 걷던 내 동네 앞이라, 너무 익숙한 길 앞이라 더 심장이 땅 끝까지 떨어집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Instagram 'anney_an_love'

조정식 아나운서는 참사를 접하고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그는 "정말 충격적이고 속상합니다"라며 사망자와 부상자 실종자 신원을 확인하는 다산콜센터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이 외에도 최희 아나운서, 에프엑스 출신 루나, 축구선수 손흥민 등이 SNS를 통해 피해자를 추모했다.

축구선수 손흥민 / 사진 = 인사이트

예정된 행사와 방송도 취소됐다

한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로 크고 작은 핼러윈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55분에 SM엔터테인먼트는 팬 커뮤니티 리슨을 통해 예정돼 있던 핼러윈 파티 'SMTOWN WONDERLAND 2022'를 취소한다는 공지 글을 다급히 게재했다.

SM엔터 건물 / 사진 = 인사이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30일 오후 6시 15분부터 1시간 여동안 진행 예정이었던 레드카펫 생중계 또한 취소됐다고 알리며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30일 오후 3시 50분에 방송 예정이었던 SBS '인기가요' 또한 사전 녹화 및 생방송 스케줄을 전부 취소했다.